5600X 타임 스파이 - 5600X taim seupai

지난 2년간 CPU 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AMD 라이젠 4세대 버미어의 시대도 이제 끝이 다가오고, 곧 출시할 젠4를 기대하고 계실 겁니다. 가장 많이 판매된 CPU인 라이젠5 5600X는 출시 초기에 40만 원을 넘는 가격이었으나 이제 20만 원 이하의 가격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AMD는 얼마 전부터 B2 스테핑으로 CPU를 제품을 출시했고 기존 모델에서 클럭을 다운한 5700, 5600 같은 모델들도 출시했습니다. 기존 라인에서 무엇이 달라졌는지, 과연 지금 구입할 메리트가 있을지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영상 리뷰

2. 제품 소개

오늘 리뷰할 제품은 라이젠5 5600입니다. 기존 5600X에서 베이스 클럭과 부스트 클럭을 각각 0.2GHz 씩 다운 클럭한 모델입니다. 그 외에는 5600X와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어 보이는 모델입니다. 역시 내장 그래픽은 없으며 별도의 그래픽카드를 장착해 주어야 화면 출력이 됩니다.

현재 멀티팩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다나와 기준 최저가 20만 원 정도에 형성되어 있습니다. 다나와 최저가 21만 원인 5600X와는 약 1만 원의 가격차이가 납니다.

갼략하게 제품 정보를 소개하겠습니다. 5600X와 마찬가지로 6코어 12쓰레드이며 베이스클럭 3.5GHz, 부스트클럭 4.4GHz 를 보장합니다. 네이밍에서 Zen3 아키텍쳐임을 알 수 있습니다. 초정밀 7nm 공정을 통해 높은 싱글/멀티 성능을 확보했다고 하네요.

그 외에도 이전 세대(ZEN2)보다 IPC가 개선되었는데 이건 너무 예전모델(3000번대)과 비교하는 거니 사골같은 느낌이 있네요. 그래도 AMD의 최대 장점인 CPU 및 메모리 오버클럭 지원이 눈에 띕니다. 인텔 같은 경우 보급형 메인보드인 B보드 이상부터 메모리만 오버클럭이 가능하고 non-K CPU는 SA전압 변경이 안되어 오버 마진도 거의 없다시피한데 AMD는 보드 전원부가 버텨주는 한 100%이상의 성능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PBO를 잘 설정해두면 게임에서 좀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이기도 하구요. 여러모로 재미있는 CPU입니다.

라데온 그래픽카드와 함께 사용할 경우 SAM 기능을 활성화 시켜 게이밍 성능 향상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일명 라라랜드라 불리죠.

자세한 정보는 위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5600은 클럭을 낮춘 제품이라 온도가 크게 높지 않음을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번들로 제공하는 Wraith Stealth 쿨러로 써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 물론 온도를 낮추고 클럭을 올리기 위해선 2~3만원대 사제공랭쿨러를 달아주는 편이 좋습니다.

제가 받은 제품은 그래픽카드만 제외하고 본체가 통으로 왔습니다. AMD 라이젠5 - 4세대 5600이 탑재 된 반본체 PC를 받아봤는데요, 이미 조립이 되어 있는 상태라 제가 가진 부품들로 커스터마이징해서 테스트하기에 곤란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기본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려 합니다.

여담으로 마이크로닉스에서 새로 출시한 스테레오 케이스 정말 이쁩니다. 단점이라면 철판이 얇은 것과 측면 강화유리가 스윙 도어 형태가 아닌 것 정도로 보이네요.

Wraith Stealth 쿨러와 마이크론 시금치램, 방열판 하나 없는 P5 Plus지만 성능은 충분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얼마 전 구입 한 RX 6600 을 장착해 주었습니다. 라라랜드를 구성하게 되었네요.

제가 테스트를 진행할 사양은 위와 같습니다. ASUS, 마이크론, 마이크로닉스 제품으로 조화롭게 구성되어 있네요. 마닉 제품 외에는 유통사가 대원CTS 같습니다.

3. 성능 테스트

성능 테스트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라이젠5 5600X와 비교할 예정입니다. 변인 통제가 쉽지 않기에 CPU 관련 벤치 프로그램만 5600X와 비교를 하고 게임테스트 부분은 5600만 진행할 예정입니다. (*5600X는 RTX 3080 Ti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CPU는 PBO 기본, 램도 기본 상태(3200 CL22)로 설정하여 진행했습니다. 즉, 실제 사용 시에는 CPU와 램 오버클럭을 통해 보다 고성능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CPU-Z에서 진행한 CPU 싱글 점수는 610점, 멀티 점수는 4856점이 나왔습니다. 사진은 누락되었으나 마찬가지로 PBO로 설정한 5600X의 경우 싱글 점수는 630점, 멀티 점수는 4900점이 나와서 0.2GHz의 클럭만큼의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실사용에서는 차이를 전혀 느낄 수 없는 수준입니다.

(좌) 5600 / (우) 5600X

3D MARK CPU 프로파일입니다. 좌측이 5600인데 오히려 5600X보다 더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싱글 쓰레드 정도만 5600X가 더 높네요. 제가 쓰는 5600X는 발매되자마자 받은 극 초창기 모델인데 이것이 신공정 B2 스테핑의 힘인가 봅니다.

타임 스파이 점수입니다. 5600X도 분명히 테스트를 했는데 스샷 파일이 누락되었네요ㅠ 5600의 CPU 스코어는 7934였고 의외로 5600X의 CPU 스코어도 거의 동일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제는 한물간 파이어 스트라이크 테스트입니다. 5600의 경우 CPU 성능인 피직스 스코어가 24,036점, 5600X는 23,798점으로 오히려 5600X가 더 낮은 점수를 보여줍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5600은 번들 쿨러고, 5600X는 3열 수랭 장착했는데 참 아이러니하네요. 세팅 값은 같고 보드도 오히려 5600X 쪽이 상급 보드입니다.

많이들 사용하시는 CINEBENCH R23 테스트입니다. 스코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싱글에서만 5600X가 소량 앞설 뿐 전체적으로 대동소이한 지표를 나타냅니다.

게이밍 성능 테스트를 위해 디아블로2 레저렉션 (최상옵), 몬스터헌터 라이즈 (고) 2개의 게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FHD 해상도로 진행했으며 간단히 램 오버를 해줄 경우 프레임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게임 프레임은 본문 최상단 영상 리뷰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4. 종합 평가

예상대로 라이젠 5 5600은 게이밍에 무리가 없는 좋은 CPU입니다. 이미 램이 장착된 채로 와서 삼성 B다이 램으로 추가 테스트를 진행하지 못한 점은 아쉽긴한데 마이크론 시금치램의 국민 램오버도 무난히 들어갈 것으로 보이며 램오버시에는 좀 더 높은 퍼포먼스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번들 쿨러를 장착한 채, CPU오버클럭을 4.75GHz까지 무리 없이 안정화 봤는데요 5600X와는 클럭차이 외에는 모든 게 똑같은 5600이라 수동 오버클럭으로 5600X과 동일한 클럭을 엿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5600X와 전혀 차이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기본적으로 온도가 낮아 오버클럭을 해도 공랭쿨러로 충분히 감당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B2 스테핑이 좋은 건지 제 5600X이 뿔딱인지는 모르겠지만 테스트 결과가 그렇게 나와버렸네요.

다만 가격이 걸림돌이 되는데, 현재까지 20만원 초반의 가격이라 5600X와 큰 차이가 없는 점이 구매하기에 망설임을 주고 있습니다. 5600X보다 2~3만 원 아래인 17만 원대 혹은 그 아래의 가격에 구입이 가능할 때, 더욱 큰 매력을 뽐내는 제품이라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