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시장 규모 - dalg-gogi sijang gyumo

[사진=CJ제일제당]

식품업계가 1500억원대 닭가슴살 시장을 노리고 있다. 닭가슴살 시장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30 소비자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홈트레이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 역시 관련 시장을 키우고 있다. 식품기업들은 닭가슴살 시장에 속속 뛰어들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30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냉장 닭가슴살 시장은 2018년 248억원, 2019년 355억원, 2020년 536억원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성장률은 약 47%다. 올해는 787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에서 유통되는 규모까지 더한다면 15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닐슨코리아 조사의 경우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관리시스템(POS) 데이터를 주로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월드패널 조사에 따르면 냉장 닭가슴살 시장 침투율(1년에 최소 한 번이라도 구입한 가구 비중)은 2018년 9%대에서 지난해 14%로 증가했다. 소비자층도 확대돼 유자녀 가구 침투율은 2018년 10%에서 지난해 약 20%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CJ제일제당은 40년 간 쌓아온 육가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닭가슴살 시장에 진출했다. CJ제일제당은 이달 ‘The더건강한 닭가슴살’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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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닭을 12시간 저온 숙성해 닭 비린내를 잡고 식감과 육즙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게 CJ제일제당 측의 설명이다. 보존료, 산화방지제, 색소 등을 넣지 않았다. 35일 이상 보관 가능한 냉장 제품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다음 달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 복지’와 ‘무항생제’ 인증을 받은 제품을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물 복지 인증은 동물을 위생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사육해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항생제 없이 키워야만 받을 수 있는 마크다.

[사진=LF푸드, CJ제일제당, bhc]

LF푸드는 건강 관리 앱 캐시워크를 운영하는 넛지헬스케어와 다이어트 식품 공동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F푸드는 지니어트 신규 브랜드의 다이어트 식품을 공동 개발·제조한다. 두 회사는 첫 합작품으로 오는 7월 출시되는 ‘닭가슴살 큐브’를 계획하고 있다. 향후 PB상품 라인업 확대 및 양사 유통 플랫폼을 활용한 상품 판매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승우 LF푸드 대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제공하는 넛지헬스케어의 가치가 고객에게 세상의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글로벌 식품기업이라는 LF푸드의 정신과 부합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며 “두 회사가 가진 노하우와 플랫폼이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밀키트 기업 프레시지는 닭가슴살 전문 브랜드 허닭과 가정간편식(HMR)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프레시지는 냉동 볶음밥 등 다양한 닭가슴살 간편식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간편식 제품은 허닭몰에 우선 출시되며 향후 프레시지의 유통망을 활용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채널과 홈쇼핑 방송에 납품된다.

bhc도 닭가슴살 HMR 제품을 론칭한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2종과 큐브 2종이다. bhc는 7월 초까지 bhc치킨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 ‘맛초킹’, ‘딥커리’, ‘맵스터’의 소스를 활용한 8종을 포함해 총 28종의 제품이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bhc 관계자는 “다이어트뿐 아니라 체계적이고 건강한 식단 관리를 위해 저칼로리 고단백질의 대표 식품인 닭가슴살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이번 출시를 기점으로 bhc의 R&D 기술을 접목한 닭가슴살 HMR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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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전년부터 이어진 종계 입식 증가와 계열사들의 제품 품질 노력으로 공급 능력이 확대, 늘어난 사업계획 등으로 11월까지 닭 도계가 9억8천300만수로 전년대비 0.8% 증가했다. 

2020년 육계산업 결산

닭 도계현황 

1분기는 종계 지수와 산란·부화율 개선 등으로 병아리가 전년보다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병아리와 사료 품질 향상 등으로 육성률과 사료요구율이 전년보다 크게 향상돼 닭 도계가 전년대비 7.3% 증가했으며, 2분기에도 종계성적 개선을 바탕으로 병아리 입식이 소폭 늘어났지만, 코로나 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학교 급식이 저조, 유통과 재래시장의 대면판매가 크게 급감해 닭고기 수요가 영향을 받아 닭 도계가 전년대비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3분기는 폭염과 도쿄 하계올림픽을 대비해 병아리 입식을 늘렸지만, 코로나 19의 세계 대유행 등으로 인해 도쿄 하계올림픽을 1년 연기하고, 장마기간에 잦은 비로 인해 삼복 수요가 기대보다 저조 등으로 인해 닭 도계는 오히려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11월 26일 전북 정읍 육용오리농장에서 2년 8개월만에 고병원성 AI(H5N8형)가 발생하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확산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에 따라 생계 출하가 지연되며, 향후 고병원성 AI가 계속 확산된다면 지난해 닭 도계는 전년과 비슷한 10억6천만수로 예상된다.

닭고기 수입현황

닭고기 수입은 최근 5년간 11만톤 내외였으나, 2018년 4월에 미국산 닭고기에서 동물용의약품 성분인 니트로푸란계 대사물질(SEM)이 검출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정밀강화 조치로 인해 1/1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

브라질은 수출작업장이 추가 지정돼 미국산 감소분을 상쇄하고도 더 증가했고, 태국산과 덴마크산도 일정부분 꾸준히 수입돼 2019년 닭고기 수입은 14만톤으로 전년대비 11.6% 증가했다. 

지난해 닭고기 수입은 전세계 코로나 19 대유행과 수출 선적 지연 등으로 11월까지 12만7천톤으로 전년대비 2.0% 감소했으며, 기존 수입국외에 스웨덴과 영국, 칠레 등에서 닭고기 수입이 새로이 수입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닭고기 수입 샘플검사 검역 강화 및 관세청의 닭고기 수입 유통과정 원산지 표시 단속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의 음식점에 대한 원산지 표시 단속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2021년 전망

닭고기 공급 영향요인

지난해 육용종계는 11월까지 674만2천수가 입식돼 전년대비 1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5월 ‘종계장·부화장 방역관리요령’고시 개정으로 MG 검사 대비와 도계장 공급능력 확대 등으로 종계 입식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병아리 생산에 가담해 병아리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 상반기까지 종계 입식은 339만6천수로 전년대비 15.7% 큰폭으로 감소했고, 3분기에는 상반기대비 감소폭이 둔화돼 종계 입식이 전년대비 2.1% 감소했으며, 4분기도 감소폭이 다시 확대됐다. 

지난해는 종계 성적이 평년대비 크게 향상되고, 병아리 품질이 개선돼 육성률이 좋아졌으며, 이로 인해 계열사들은 종계 조기 도태 및 병아리 랜더링, 종란 폐기가 일상이었다. 연말까지 종계는 전년대비 12.3% 감소한 725만수가 입식됐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에도 육계 공급량은 종계 성적 개선을 바탕으로 병아리가 늘어나 평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소비 영향요인

올해 세계경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이면서 2020년 전망치 대비 10.1%p 상승한 5.0%의 성장률(PPP 환율 기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백신 개발·보급 지연 및 코로나19의 재확산 △미·중 갈등의 장기화 △금융부문과 실물부문의 괴리 등이 세계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선진국은 2020년 3분기 이후 다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하겠지만,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성장으로 복귀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육계 산업은 지난 2019년부터 52시간/주 노동시간에 대응과 제품 품질 향상을 위해 계열사들이 도계장에 대한 신·증축이 지속돼 닭고기 공급량은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닭고기 수입은 브라질산이 90%를 차지하고 있고, 브라질산은 추가로 수출작업장이 지정돼 수입량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수입 닭고기는 순살치킨, 닭강정, 꼬치류 등 실수요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돼 수입은 소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닭고기 소비홍보 확대 

계열사 입장에서는 자사의 브랜드 홍보, 코로나 19 장기화 및 언택트에 맞춰 신제품(간편식, 혼밥족, 소금구이, 양념육 등) 개발을 하고 있으며, 틈새시장의 공략을 위해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홍보를 계속하고, 본 협회도 백색육 홍보 및 부분육 확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 세대 구미에 맞게 닭고기에 대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집중 노력하고 있다. 특히, 원산지 표시와 관련해 국내산 닭고기에 대한 차별화 홍보와 단속강화, 부위별 요리방법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닭고기의 부분육 소비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    

언택트 소비행태 변화 적극 대응을

2019년 12월에 최초로 발생한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 장기화 등으로 국내 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백신 개발과 접종 시작으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국내경제가 회복, 노동시간 주 52시간 근무시간 변화와 제품 품질 향상 등으로 금년 닭고기 공급물량이 2020년보다는 소폭 늘어나며, 7월 도쿄 하계올림픽 추가 기대 요인에도 불구하고 일상생활로의 전환이 지연, 고병원성 AI의 지속 발생 여부가 닭고기 소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국제 상황이 인건비 인상과 부대비용 증가 등과 맞물려 생산원가는 소폭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브라질 수출 작업장이 신규로 지정돼서 올 한해에도 닭고기 수입은 올해보다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계열업체들의 닭고기 소비 홍보 확대와 식생활 변화로 간식에서 주·부식으로 트렌드 변화, 언택트 소비형태 변화와 요구에 따른 다양한 제품 개발 등으로 닭고기 소비가 계속 증가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한다면 육계 산지시세는 생산비를 웃도는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품질의 닭고기를 생산함으로써 밀려오는 수입 닭고기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자급률도 방어하며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의 기반과 초석이 될 것으로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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