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친구가 없어요 - 30dae chinguga eobs-eoyo

30대가 되어보니 잘나가는 친구,아무것도 안 하는 친구, 아직 공부하는 친구, 예술 하는 친구, 평범하게 돈 버는 친정말 아주 다양하게 나뉘게 됨..가령 이런 친구들끼리 모여서 술 한잔 한다 치면.. 같은 술값이 부모님 눈치 보며 받은 돈이고, 생활비에서 덜어내는 돈이고,그냥 주머니 뒤지면 나오는 돈이거나, 돈 같지도 않은 돈이라 그 무게가 각자 다르다.잘 버는 친구가 다 내는 건 또 자존심에 안 맞고, 계산할 때마다 주머니 뒤지는 척 할 수도 없고..이런 부분을 서로가 다 아니까 나보다 못 버는 친구 부르기도 미안하고, 잘 버는 친구 보기도 미안함. 그러다 보니 점점 멀어지게 되더라. 자연스럽게 비슷한 친구들, 사람들끼리 만나게 됨.물론 학창 시절 친구들 만나면 반갑지.옛날 이야기 하면서 떠들면 아련하고 즐겁고, 근데 문제는 그 이상의 공통점이 존재하지 않으면 대화에 한계가 생길 수 밖에 없다는 거임. 각자의 삶이 다 다르거든.그래서 그냥 만날 때 마다 했던 얘기 또 하고, 무한 추억 팔이ㅋㅋㅋ 물론 그래도 즐겁지만.아무튼 30대를 넘기면서 이루게 되는 인간관계는 비슷하게 생활하는 사람들이랑 더 활발하게 이루어 지는 것 같아.보통 서로 생활 하는 게 비슷한 사람들끼리는 관심 있는 주제, 분야도 비슷하기 때문에오래 알고 지내지 않아도 금방 어울리고 친해지고 되더라.학창 시절 학교라는 울타리에 묶여 생활할 때 함께하던 사람들의 자리를 성인이 되면서 부터는 대학교든, 회사든 같이 하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채우게 되는 느낌? 마치 흐르는 물처럼 말이야.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영원성에 집착하지만다르게 바라보면 그저 순간의 존재임을 인정할 줄 아는 것이 인생의 본질을 바라보는 거 아닌가 싶다.친구든, 연인이든 영원하기를 기대하지도, 또 그게 무조건 좋은 거라고 생각하지도 말고, 그 인연들 덕분에 내 인생의 순간이 즐겁고 행복했다면, 그렇다면 그 가치는 그것으로 충분하게 완전한 거임. 혹시나 해서 덧붙이는데 어차피 다 떠나가니 멋대로 해도 된다는 건 아니다.뭔 중고등학교 때 친구랑 계속 붙어서 친하게 안 지내면 하자 있고 그런 것이 아니라매우 자연스러운 거고 문제도 아니라는 거임.난 익인이들이 젊은시절에 여러 사람 어울리며 많은 경험 해보고,20대에만 할 수 있는 일들 많이 해봤음 함.인간관계? 친구?말 과하게 하지 말고, 먼저 다가갈 필요 없고, 칭찬할 거 있으면 꼭 칭찬해주고, 감사한 일 있으면 감사 표시 꼭 하고,마주치면 먼저 인사하고..이 정도만 해도 좋은 사람들 다가온다. 그러니 과도하게 집착하고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음.

올해 서른둘된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친구가 없다는건 거의 평생을 갖고온 고민이지만 요새들어 너무 뼈아프게 느껴지네요

저는 외동아들이고 원래 성격 자체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데

아버지 사업하신다고 초중고때 전학을 세번 다녔어요.. 그것도 전부 2학년때 전학을가서

저는 초중고 모두 입학한학교랑 졸업한학교가 다 달라요

그나마 고1때까지는 같이 피씨방다니면서 어울리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고2 11월에 전학을 가게되면서 수능준비하다보니 연락도 다 끊기고

결국 중고등학교시절 친구중 지금까지 연락하는사람 한명도 없네요

동창회 연락같은것도 받아본적도 없구요

대학교와서는 그냥 4년내내 아싸로 지냈어요

물론 과에 어울리던 친구들이 있었고 동아리활동도 했는데

취업준비다 뭐다 하면서 바쁘게 지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겨서

결국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는 거의 없네요..해봐야 1~2년에 한번 연락하는 친구 하나정도 있네요

어찌어찌 취업은 괜찮은곳에 되서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직장내에서도 왕따같은건 아니지만 그냥 주변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를 못해요

그냥 내가 맡은일만 잘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다니고있긴 한데

제또래 동기나 선후배들은 점심시간에도 약속잡아서 따로 밥먹으러 다니고

끼리끼리 잘 어울려서 친하게 지내는거 보면

어느순간 너무 외롭고 내가 직장생활을 잘못하고 있는거 아닌가.. 내가 이사람들 사이에서 살아남을수 있을까

저사람들은 날 보고 어떻게 생각할까..이런 생각들이 들어요

분명 저한테 뭔가 문제가 있는거같긴 한데 그게 뭔지를 잘 모르겠어요

30년을 넘게 살아왔는데 저는 아직도 사람과 어떻게 친해지는 건지를 잘 모르겠어요

나름대로 노력도 해봤지만 항상 겉도는 느낌이랄까요..

이사람도 날 친하게 생각하는게 맞을까? 이사람은 날 불편해하는데 눈치없이 내가 친해지려고 하는거 아닐까?

이런생각들이 들어서 어느순간 포기하게 되더라구요

그나마 불행중 다행으로 3년째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어요..사실상 여자친구가 유일한 친구나 마찬가지네요

여자친구라도 없었으면 아마 우울증에 미쳐버리지 않았을까 싶어요 ㅜㅜ

앞으로 결혼도 해야할텐데 결혼식에 부를 친구 하나도 없고

부모님 돌아가시거나 해서 큰일생기면 도움도 필요할텐데 

살면서 이런일들을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너무 걱정되고 자신이 없네요...

이유는... 초등학생때부터 불과 5년전까지는 계속 해외 여러나라에 돌아다니느라 이사가 잦고 원래 사람들에게 연락을 먼저하는 성격이 아니라서요. (연락을 이어가도 평생 다시 만날 수 없기에 자연스레 관계가 끊어졌습니다...) 이것때문에 결혼식도 생략하고 바로 혼인신고 했어요.

근데 남편도 저랑 비슷해요.
지방에서 올라와서 서울엔 지인들이 하나도 없어요.

남편이랑 제 성격은 그래도 나쁘진 않은편이라 회사에선 동료들이랑 잘 지내는데, 회사밖에선 절대로 만나지 않아요.

매일 서로가 친구처럼 대화하고 일상을 공유하는게 정말 재미있어요. 평일엔 퇴근후, 그리고 주말엔 하루종일 붙어다니구요. 근데 문뜩... 이게 정상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서 여쭤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남편이 여기 커뮤니티를 자주 보길래
저도 한번 부끄럽지만 써봅니다
남편이 여기는 이성적인 조언들이 올라온다기에
도움 받고자 염치 불구하고 써봅니다

결혼은 3년차 입니다
아이는 아직 없어요

물론 가족이 제일 먼저고 소중한건 맞는데
매번 모든일을 가족과 함께할 수 없는거고
그렇다고 친구들과의 관계를 아예
끊는건 또 아닌거 같더라고요

양가 가족들끼리 사이도 좋고
남편과의 관계도 좋은 편이에요
주말에 근교 놀러가고 평범하게 지내고 있어요

근데 배우자와 할 수 있는게 있고
친구들과 할 수 있는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친구관계에 큰 의의를 두진 않는 편이라
코로나 전에는 그래도 한달에 한두번?
만나곤 했는데 코로나 터지면서 공부를 시작하고
2년동안 친구 딱 2번 만났네요

그때는 공부가 중요하긴 했지만 저도 친구들
만나서 놀고싶었는데..공부 한다고 하니
친구들이 부담스러워할까봐 연락을 선뜻 못하겠더라구요
친구들도 연락이 없었구요
사실 이 부분에서 서운해하면 안되는데..서운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친구들의 입장에선 친구가 공부한다하는데 먼저
연락하고 하는게 어려울거 같긴 해요
무튼 공부할때 연락 먼저 해준 친구들이 1-2명?
그렇다고 주기적으로 한건 아니구 2년동안 1-2번 왔어요
저도 제 코가 석자인지라 먼저 연락 안한것도 있지만요

즐겨하던 인스타도 다 닫고 하다보니 소통 창구가 더더욱 없더라고요
공부 시작하면서 닫은 후로는 안하게 되더라구요
예전엔 인스타 하면 여행 갔다왔나보네 하면서이야기 물꼬라도 트곤 했는데 말이죠

제가 공부를 하다가 어느 순간 버거울때가 왔었어요
그래서 그 몇 없는 친구 중 한명한테 내일 잠깐 볼 수 있겠냐
내가 너희집 근처로 가겠다 하니..차라리 안된다고
딱 잘라 말하지 온갖 핑계 대면서 계속 빙빙 돌리더라구요
안된다는 말은 안하는데..뭐 몇시에 어딜 가야하고..
기분 나빴습니다..2년만에 보는거고 본인 집 앞으로 가겠다고
하는 친구에게 마트 장 보러 가야해서 안된다나..

글쎄요 저라면..공부하는 친구가 우리집 근처까지 온다는데
그래도 1-2시간이라도 볼거같아요
만나고 싶지 않아하는것 같아 미안하다 내가 갑자기 연락해서 다음에 보자 했더니 지레
미안했는지 계속 미안하다며 담주에 볼래? 하길래 억지로 만나는것 같아서 괜찮다 담에 보자 했어요

그냥 소소하게 일상 나누고 한게 언젠지 모르겠어요
예전엔 카카오톡 불나도록 단톡방 떠들고 했는데…
주변 보면 나이때문은 아닌것 같아요
저보다 한살 어린 동생이 있는데 결혼도 하고 아이도 있으나
친구들은 지속적으로 만나더라구요 코로나여든 뭐든~

평소 저는 먼저 연락하는 편이 아니에요
그렇다고 연락을 씹거나 한참있다 답하거나
그러진 않고 연락오면 통화도 하고 말도 잘합니다
주로 친구들이 먼저 연락오면 잘지내냐등 뭐 일상적인 이야기들이에요
근데 막상 제가 만나자고 하면 아 그래 담에 언제 한번 보자 이러고 말아요
누구하나 구체적으로 그럼 담주 어떨까 이런말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언젠가부터 제가 먼저 만나자는 말을 안하기 시작하니
그때부터 친구와의 만남이 단절된거죠
이젠 카페 가서 여자분들끼리 수다 떠는거보면 낯설고 그래요

심지어 아이가 있는 친구/100일된 아이 있는 친구들도
한달에 한두번 친구는 만나더라고요…저는 육아 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러고 지내는건지 참
스스로 한심스럽기까지 하더라구요

나름 학창시절때 학회장도 하고
큰 문제없이 잘 지내왔는데…

아 친한 친구중 아이가 있는 친구가 있는데
마치 친구와 딸이 노는데 제가 낀 느낌이더라고요
이야기 집중도 안되고 얘기 조금만 할라하면
아이다 보니 계속 엄마 엄마 부르니 이야기가 끊기구요
그리고 공감대가 없다보니 깊은 대화보단
수박 겉핥기식 대화만 계속 되고…

2년동안 아무리 코로나여도 1~2명 만난게 정상은 아닌것 같거든요ㅠ
저를 되돌아보아야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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