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조작 사례 - yujeonja jojag salye

BBC "환자 안전·동물 권리·종교적 우려 등 논란"

BBC "환자 안전·동물 권리·종교적 우려 등 논란"

 

(볼티모어 AP=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메릴랜드대 의료진이 사람 심장을 이식받지 못한 시한부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에게 이식할 돼지 심장을 들어보이고 있다. 10일 이 대학 의료센터는 돼지 심장을 이식받은 이 환자가 사흘째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대 의대 제공. 재판매·DB 금지]. 2022.1.11

미국 메릴랜드대 연구진이 사상 처음으로 유전자 조작 돼지의 심장을 말기 부정맥 환자에게 이식, 세계의 이목이 쏠리면서 동물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것을 둘러싼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동물 장기 이식이 장기 부족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지만 일부에서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한다며 환자 안전과 동물의 권리, 종교적 우려 등 3가지 논란을 예로 들었다.

의학 윤리학자들은 먼저 인간 장기는 기증자와 수혜자 간 면역 적합성이 잘 맞을 때도 이식 후 거부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며 동물 장기 이식은 위험성이 더 크다는 점을 지적한다.

옥스퍼드대 줄리언 새벌레스큐 교수는 환자가 이식 직후 죽게 될지 아무도 알 수 없다며 이런 위험성과 함께 인공심장이나 인간 장기 등을 포함해 환자가 선택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환자가 이런 위험을 모두 이해한 경우에만 동물 장기 이식 같은 실험적 수술에 동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메릴랜드대 의대와 의료센터 연구진 역시 부정맥으로 입원해 6개월간 중환자실에 있던 데이비드 베넷(57)에게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이식 외의 다른 치료법은 더는 없음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AP=연합뉴스)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메릴랜드 대학 병원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 돼지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57세 남성 데이비드 베넷(오른쪽)이 담당 의사 바틀리 그리피스(왼쪽)와 '셀카'를 찍고 있다. 이 대학 의료센터는 10일 이 환자가 사흘째 안정된 상태에서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돼지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릴랜드대 의대 제공. 재판매·DB 금지]. 2022.1.11

동물권 단체들은 돼지를 사람 장기 공급용으로 사용하는 것에 문제를 제기한다.

동물보호단체 PETA(동물에 대한 윤리적 처우를 지지하는 사람들)는 "동물은 필요한 것을 꺼내 쓰는 도구 창고가 아니라 복잡하고 지능이 있는 존재"라며 "(돼지 심장 이식은) 비윤리적이고 위험하며 엄청난 자원 낭비 행위"라고 비난했다.

동물권 단체 애니멀 에이드의 대변인은 "동물에게도 유전자 조작 없이 살 권리가 있다"며 "어떤 경우에도 동물 유전자 조작과 이종 간 장기이식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가지 논란은 동물 장기 이식과 관련한 종교적 측면의 문제다.

돼지는 장기의 크기가 사람과 비슷하고 새끼를 많이 낳으며 사육이 쉽다는 점에서 이식용 장기 공급 동물로 선택됐지만, 유대교와 이슬람은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엄격한 율법이 있다.

런던의 유대교 랍비인 모셰 프리드먼 박사는 "유대 율법은 돼지를 기르거나 먹는 것을 금지하지만 돼지 심장을 이식받는 것은 율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대 율법의 주된 관심사는 인간 생명 보존이기 때문에 유대인 환자는 동물 장기가 생존 가능성을 가장 높이고 미래 삶의 질에 최선이라면 이식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슬람도 마찬가지로 사람 생명을 구하기 위한 것이라며 장기 등 동물 유래 물질을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는 것으로 본다.

이집트 최고 율법해석(파트와) 기관인 다르 알이프타는 "환자 생명이 위험하거나 장기 중 하나가 손실됐을 때, 질병이 악화하거나 지속될 때, 신체 상태가 손쓸 수 없게 악화했을 때 등에는 돼지 심장 판막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인간의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면? 잘못된 유전자들을 편집해 태어나는 아이들이의 유전병을 고칠 수 있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먼저 유전자란 외모와 지능, 건강 상태 등 부모의 특성을 자식에게 전달하는 기본 물질이다. 이 유전자들을 편집하기 위해서 대체적으로 2가지 기술을 사용한다. 바로 유전자 편집 기술과 유전자 가위 기술이다. 먼저 유전자 편집 기술이란 유전자의 일부를 제거하고 새로운 유전자로 대체하는 기술을 말한다. 유전자 편집 기술은 새로운 유전자로 기존의 유전자를 대체하는 반면에 유전자 가위 기술은 문제가 되는 유전자만 선별
해 잘라낸다.

이 중 유전자 가위 기술을 더 발전시킨다면 부모가 원하는 대로 우수한 형질을 갖춘 맞춤형 아기를 탄생시키는 일이 가능하게 될 수도 있다. 과학자들은 10년 안에 유전자 결함을 완벽하게 제거한 맞춤형 아기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부모가 원하는 키나 지능, 특기 등을 주문하는 일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에는 여러 가지 윤리적인 문제가 뒤따를 수도 있다. 따라서 맞춤형 아기를 만들기 위해서 인간 배아 연구를 하는 것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이 분분하다.

다음은 인간 배아 연구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의견이다.

인간 배아 연구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이 연구는 암과 에이즈 같은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연구이므로 인류의 질병 퇴치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들은 단순한 세포 덩어리에서 출발하는 인간의 생명이 배아와 태아, 신생아에 이르는 발달의 연속성 때문에 배아와 아기를 윤리적으로 취급할 수는 없고, 배아는 그저 세포 덩어리라며 배아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비판하기도 했다. 모든 인간이 배아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이 배아가 인격체임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인간 배아 연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들어보자.

원자력이나 컴퓨터, 로봇 등은 인간의 편의를 위해 개발한 기술이지만, 인류를 파멸시킬 수도 있다. 인간 배아 연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 조작 기술도 원자력이나 컴퓨터, 로봇과 같이 인류를 파멸시키는 기술이라고 한다. 유전자 조작 기술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인간이 수단으로 다뤄지면 안 되기 때문에 반대한다고 말한다. 영국의 왕립산부인과의사협회의 질리언 록우드 박사는 “맞춤형 아기는 사람을 진열대 위의 상품처럼 만드는 일”이라며 아무리 목적이 좋아도 인간이 수단으로 취급되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인간 배아 연구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유전자를 조작하는 기술이 안전하지 않다고 말한다.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잘못 자를 경우 예측하지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인간 배아 연구에 찬성하는 사람들도 부인할 수 없다. 인간 배아에 유전자 편집 기술을 적용하려면 성공률이 100%에 근접해야 하나, 현재의 기술 수준으로는 의도하지 않은 부분을 잘라 돌연변이가 발생할 수 있는 비율이 높다. 인간 배아 연구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있으나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맞춤형 아기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신체와 지능, 건강 등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밝혀지면 이를 교정하는 기술도 차차 개발될 것이다. 문제는 이 기술이 값비싼 상품으로 취급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이렇게 되면 비싼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부자들만 유전자의 결함을 교정해 우월한 외모와 지능, 건강을 갖게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난과 부가 대물림 될 수밖에 없다. 좋은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중요한 일을 하며 대우를 받지만 나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개인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원하는 것을 성취할 수 없음을 뜻한다. 인간 배아 연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모든 사람들은 평등해야 하고, 한 생명의 운명은 유전자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노력에 의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명과학자들의 배아 연구로 인하여 많은 생명들이 목숨을 구할 수도 있고, 난치병을 고칠 수도 있다. 배아 연구는 발전해야만 하는 기술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생명과학자들의 사소한 실수로 안전 문제가 발생하거나 윤리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과학자들은 염두에 두어야 한다. 생명과학자들이 지향해야 할 것과 지양해야 할 것을 구분하여 과학의 미래를 밝혀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해본다.

사진출처: 네이버 good 블로그, 다음 빛과 소금 블로그
17기 최린 기자

중국 연구진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리지 않게끔 인간 수정란의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윤리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NHK 방송은 중국 광저우대 연구진이 인간의 수정란에서 AIDS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유전자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유전자 조작 기술보다 훨씬 정밀한 유전체(genome)편집 기술을 이용했다.

인간이나 동식물의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가 있는 DNA를 잘라내는 효소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로 AIDS를 유발하는 유전자(CCR5)를 잘라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보조생식과 유전학(Assisted Reproduction and Genetics)' 최신호에 실렸다.

중국 광저우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바로가기] ☞ 일본 NHK 보도

인간 수정란의 유전자를 조작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성공 사례 역시 중국 연구진이었다. 작년 4월 중국 중산대 연구진은 인간의 수정란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단백질과 세포(Protein & Cell)'에 발표했다.

발표 당시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조작한 '맞춤형 아기'의 탄생 기술이 시도됐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유전자가 조작된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하면 부모가 바라는 아기를 골라 낳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적인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인간의 정자 또는 난자 등 생식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편집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간 수정란을 편집하는 실험은 생명윤리법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영국은 인간의 수정란에서 유전자 일부를 잘라내고 편집하는 실험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치료 목적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유전체 편집 전문가인 이시이 테츠야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 실험이 수정란 단계에서의 감염 예방 목적 같지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수정란의 유전체 편집은 우리 생활 설계도를 다시 쓰는 것으로 투명성 높은 심사를 시행해 검토하는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中, 인간 유전자 조작 또 성공”…논란 예상
    • 입력 2016-04-11 11:22:59
    • 수정2016-04-11 16:11:32
    취재K

중국 연구진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 걸리지 않게끔 인간 수정란의 유전자 조작에 성공했다고 발표해 윤리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NHK 방송은 중국 광저우대 연구진이 인간의 수정란에서 AIDS 바이러스 감염과 관련된 유전자를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NHK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를 위해 지금까지의 유전자 조작 기술보다 훨씬 정밀한 유전체(genome)편집 기술을 이용했다.

인간이나 동식물의 세포에서 특정 유전자가 있는 DNA를 잘라내는 효소인 '크리스퍼(CRISPR) 유전자 가위'로 AIDS를 유발하는 유전자(CCR5)를 잘라냈다는 것이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보조생식과 유전학(Assisted Reproduction and Genetics)' 최신호에 실렸다.

중국 광저우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

[바로가기] ☞ 일본 NHK 보도

인간 수정란의 유전자를 조작하는데 성공했다는 주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첫 번째 성공 사례 역시 중국 연구진이었다. 작년 4월 중국 중산대 연구진은 인간의 수정란에서 빈혈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제거하는데 성공했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단백질과 세포(Protein & Cell)'에 발표했다.

발표 당시 원하는 대로 유전자를 조작한 '맞춤형 아기'의 탄생 기술이 시도됐다는 점에서 윤리적인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유전자가 조작된 수정란을 자궁에 착상하면 부모가 바라는 아기를 골라 낳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유전자 조작 기술이 발달할수록 윤리적인 논란 역시 커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캐나다 등 여러 나라에서는 인간의 정자 또는 난자 등 생식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유전자 편집을 금지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인간 수정란을 편집하는 실험은 생명윤리법으로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월 영국은 인간의 수정란에서 유전자 일부를 잘라내고 편집하는 실험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중국 연구진은 이번 실험이 치료 목적임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유전체 편집 전문가인 이시이 테츠야 홋카이도대 교수는 "이번 실험이 수정란 단계에서의 감염 예방 목적 같지만 정말 필요한 것인지 의문"이라면서 "수정란의 유전체 편집은 우리 생활 설계도를 다시 쓰는 것으로 투명성 높은 심사를 시행해 검토하는 체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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