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보호대 착용시간 - sonmogbohodae chag-yongsigan

보호대 착용의 시점과 착용기간

2019-01-02 (수)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 연태흠 한방칼럼

허리나 손목, 발목 등 관절이나 근육에 문제가 생겨서 움직임에 제한이 있고 움직일때마다 아픈 경우가 있다. 이럴때 관절아대나 손목 혹은 허리보호대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보호대를 제거 했을때 더 아픈것을 경험하기도 한다. 기본적으로 보호대를 사용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관절이나 관절을 움직이는 인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움직일때 마다 통증이 생기고 심하면 움직일 수가 없는 경우가 생기는데 (물론 뼈에는 문제가 없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때 움직임을 도와주기 위해 보호대를 사용하기도 하고 다른 이유는 이미 손상되거나 늘어난 인대가 더 심해지지 않도록 보호해주기위해 보호대를 사용한다. 즉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하면서 인대와 근육이 당분간 일을 하지 않도록 보호대가 대신 일을 해주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때 장기간 보호대를 사용할 경우가 생기는데 우리몸의 근육은 일을 안하고 쉬고 있으면 금방 무기력해진다. 운동선수들이 근육을 살짝만 다쳐도 회복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는 그 근육이 쉬는 동안 근육이 다 녹아내려 다시 근육을 생성(build up)을 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 처럼 근육은 한동안 쓰지 않으면 쉽게 무기력하게 되고 다시 일을 시작하려고 할때 근육이 힘들어하고 인대 역시 약해져서 움직임이 쉽지 않게된다.

보호대를 사용하는 가장 적절한 때는 보호대 없이는 움직임의 제한이 너무 많고 조금만 움직여도 아플때이다. 그래서 일을 하지 않고 쉴때는 보호대를 빼고 적게나마 근육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그래야 서서히 회복을 도와주고 근육이 너무 약해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일부 연구발표에 따르면 허리보호대는 해롭다고까지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허리를 펴는 것은 허리만의 운동이 아닌 배의 복부근육도 상당히 관여하는데 이 복부근육도 약해지기 때문에 결국 허리가 더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허리가 아픈 환자가 일주일동안 계속 허리보호대를 찼는데 그 후 보호대를 제거한 후 한동안 허리에 힘을 줄 수가 없어서 더 걷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우리몸의 회복은 우리몸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제일 좋다.
문의 (703)642-6066

<연태흠 <한일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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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봐야만 알게 되는 것들이 있다. 너무나 당연해서 인식하지도 못했던 소소한 어떤 것들이 실제로 내 삶에 얼마나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지 아프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된다.

오른쪽 손목이 좋지 않다. 수년간의 업무와 일상 속에서 쌓여온 피로가 한순간의 잘못된 운동으로 되돌릴 수 없는 상태에 맞닥뜨리게 되었다. 손이 저리고 아귀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어느 것 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치료를 받으며 오른손의 일을 왼손으로 대신하기 시작했다. 뭘 해도 서투른 왼손의 일처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지금까지 오른손이 어떤 일들을 해오고 있었는지 왼손에 비해 얼마나 과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는지 알게 되었다. 이런 동작을 할 때는 어떤 근육을 쓰는지 또, 어느 부위에 얼마만큼의 힘이 들어가는지 인체 해부학적으로 세세하게 느끼는 시간이었다.

정확한 병명은 너무 길어 기억이 잘 안 나지만 쉽게 말해 손목의 인대가 파열된 상태라고 했다. 회복을 도와주는 주사와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어느덧 6개월이 흘렀다. 원래 손목 인대는 재생되는 데에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더디지만 차츰 좋아질 거라고 되도록 손을 쓰지 말고 평소에도 온찜질을 자주 하라고 말씀하셨다.

병원에서 준 손목보호대

부득이하게 손을 쓰는 경우에는 꼭 착용하라고 의학용 손목보호대를 챙겨주셨다.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틀이 잡혀있어서 손목은 확실히 잡아주지만 그걸 착용하고 무언가를 하기엔 상당히 불편한 구조라 솔직히 잘 쓰지 않게 되더라.

6개월이 지난 지금은 어느 정도 손아귀에 힘이 생기고, 특별히 무리하지 않는 이상 손목의 통증도 견딜만해졌다. 그래도 맨손으로 작업을 하다 보면 아무래도 쉽게 피로해져서 사용감도 부담스럽지 않고 손목을 잘 잡아줄만한 보호대를 찾고 있었다.

출처: 에이더 쇼핑몰

에이더 손목보호대 타입4

에이더가 손목은 물론 무릎이나 발목 같은 관절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유명하다고 들은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브랜드 대표가 물리치료사 출신이라 많은 환자들을 직접 만나보았기 때문에 경험을 살려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었을 거라는 믿음도 생기는 것 같다. 손목보호대도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종류가 있었는데 이것저것 손으로 끄적이는 걸 좋아하는 터라 손가락에 거는 제품은 불편할 것 같았다. 주로 일상생활이나 컴퓨터 작업, 필기, 집안일, 요리 등에 적합하면서 운동까지 겸할 수 있는 타입4로 결정하게 되었다.

택배용 구성품

택배도 비닐에 간편하게 포장되어왔고, 제품도 예쁜 박스 포장보다는 실용적인 지퍼백으로 간소화함이 마음에 들었다. 보기에 예쁘고 화려한 포장은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곰곰이 짚고 넘어간 이들의 바른 가치관이 참 좋았다.

제품 성능과 직결되지 않는

패키지 분야의 경우 최대한 간소화하여

그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실현합니다.

제품에 동봉되어있는 설명서 중

아침에 하면 좋은 스트레칭 브로마이드

구성품에 포함된 스트레칭 브로마이드다. 잘 보이는 곳에 두고 아침마다 따라 해봐야겠다:)

손목보호대 타입4의 외측과 내측 상세 컷이다. 9.5cm의 넉넉한 너비로 손목을 안정감있게 잡아준다. 사이즈는 두 종류가 있는데 자신의 손목 둘레가 17cm 이하라면 프리(Free)를 그 이상이라면 라지(Large) 사이즈를 선택하면 된다. 그리고 왼쪽과 오른쪽 제품이 구분되어있으므로 꼭 자신의 손목통증이 있는 쪽으로 구매해야겠다.

타입4는 보조 스트랩으로 한번, 1번 스트랩으로 두 번, 2번과 3번 스트랩으로 각각 한 번씩 총 4중으로 고정해 손목에서 특히 중요한 척골(손목 바깥 부분에 돌출되어있는 뼈) 부분의 안정성을 높여준다고 한다. 잘은 모르지만 병원 다니면서 들었는데 이 뼈가 있는 부분으로 손을 움직이는 데에 중요한 신경들이 지나간다고 했다. 내가 손을 많이 쓴 날은 여지없이 척골두 근처에 통증이 느껴지기도 했고.. 에이더 손목보호대는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고 하니 착용해보도록 하자.

착용할 때는 지나치게 세게 고정하지 않고, 자신의 손목이 편안할 정도로 강도를 조절하도록 한다. 하루 종일 착용하는 것은 권하지 않으며, 2시간 정도에 한 번씩 휴식을 취하며 통기를 시켜 주는 게 좋다고 한다.

사진 설명보다는 영상이 이해하기 쉬울 것 같아 한번 간단하게 만들어봤다. 보시다시피 혼자서 착용하는 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가장 중요한 건 2번 스트랩을 척골두 위쪽으로 3번 스트랩은 아래쪽으로 감싸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2번과 3번 사이에 튀어나와있는 뼈가 있어야 보호대가 제대로 지지해주며 힘을 받을 수 있다. 탄성 좋은 엘라스틱 밴드를 적용해 손목에 착 감기면서도 소재가 부드러워 착용감이 편했다.

통풍이 잘 되면서도 탄성력이 뛰어난 파워넷 원단으로 손목에 효과적인 압박감을 제공한다.

블로그 열혈 포스팅

손목에 무리가 많이 가는 사진 보정 작업

매번 여행 갈 때마다 만드는 나만의 가이드북

상당한 필기력을 요구하는 작업이다.

생각보다 글씨 쓰는 게 가장 힘들고 어려웠다.

손목 다치고 초반에 이런 건 엄두도 못 냈었다는..

요리(재료 손질)

손목엔 특히 볶음요리가 가장 힘들다.

현대인이 하루 종일 끼고 사는 스마트폰

손목이 아프기 전엔 이게 그렇게 무거운 건지 몰랐다.

일주일 넘게 사용해본 결과 맨손으로 하는 것보다 확실히 손목에 피로감이 덜하다. 글씨를 쓰거나 컴퓨터 작업을 오래 한 날, 늘 아팠던 부분인 척골두 부근을 단단하게 잡아주기 때문에 안정감이 느껴졌고 실제 생활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손목보호대가 궁극적으로 손목을 치료해주는 것이 아니라 보조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기 때문에 늘 손목통증이 있고 생활에 불편함이 있는 정도라면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서 손을 충분히 쉬게 해줘야 한다. 건강이란 한번 놓치게 되면 다시 되돌리는 데에 정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되겠다. 건강, 있을 때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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