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토끼제니쌤 나이 - sigyetokkijenissaem nai

토익스피킹 레벨7(180점) 받은 후기 : 비용 0원 독학 방법 및 팁

• 2021.12.31 01:16
• 영어/토익

12월 25일에 토익스피킹 시험 친 사람 나야나☆

크리스마스라서 시험 치는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웬걸? 시험장이 꽉 찼다. 다들 열심히 사는구나,,, 

결과는 레벨7(180점)! 2년 전에 친 것보다 높은 점수다. 공부는 일주일 정도 했고,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는데 든 비용은 시험 접수비 69,000원 뿐이다. 원래 토익스피킹 응시료는 77,000원인데 최근에 토익을 쳐서 8천원 할인 쿠폰을 받았다. 잠깐. 계산해보니 토익(48,000원) + 토익스피킹(69,000원) 시험 총 비용이 10만원 넘네? 거기다 유효기간은 2년 뿐인데 너무 심한거 아입니까ㅠㅠㅠ 응시료를 할인 받을 수 없다면 공부 비용이라도 아껴보자. 우선 공부법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먼저 토익 스피킹에 관한 소개를 잠깐 하고자 한다. 

토익스피킹 시험 구성

토익스피킹은 총 파트5, 11문제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시간은 총 15분 정도 소요된다. 

예전엔 파트6까지 있었다. 예전의 파트5는 50초 동안 전화내용을 듣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60초 내에 제시하는 거였다. 준비시간은 30초였고. 난 이게 진짜 어려웠는데 올해 8월부터 바뀐 신(新)토익스피킹은 기존의 파트5를 없애고, 기존의 파트6를 파트5로 넣었다. 기존의 파트5가 없어지니 부담이 훨씬 적어진 느낌이다. 

그리고 예전 토익스피킹은 필기가 불가능했는데, 이제는 필기가 가능하다. 시험장에서 OMR카드와 컴퓨터 사인펜을 나눠주는데, 파트1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OMR 카드 뒷장에 필기가 가능하다. 시험 치기 더 쉽고 편해졌다! 나는 파트 1,2,3는 필기를 하지 않았고 파트4에서 공통점 있는 것들 정리할 때, 파트5 대답 준비할 때 필기를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 

토익스피킹 시험장

토익스피킹을 접수할 마음이 생겼다면, 시험장에 대한 후기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나는 동성로 YBM CBT센터 10층 건물에서 시험을 쳤다. 위의 사진보다 훨씬 더 높은 칸막이가 있어서 아예 옆 사람을 볼 수 없게 되어있었다. 딱 내 앞에있는 모니터만 보여서 시각적으로는 집중하기가 좋았던 반면, 청각적으로는 조금 힘들었다. 아무래도 교통편이 좋은 시내에 위치하다보니 시험응시자들이 많고, 시험을 칠 때 사람들의 말소리가 한데 섞였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는 2년 전에 같은 시험장에서 토익스피킹을 친 경험이 있어서 그때를 떠올리며 마음의 대비를 해놨다. 전에는 사람들의 말소리에 휘둘렸지만 이번에는 아예 시끄러운 카페소음 ASMR을 틀어놓고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별로 신경쓰이지는 않았다. 자리 운도 좋았다. 엄청 큰 목소리로 시험을 치는 사람이 바로 내 옆자리라면 신경쓰일텐데, 다행히도 내 근처에는 그런 분들은 없었다. 본인이 사람이 적고 조용한 장소를 원하는지, 아니면 오히려 사람 적은 게 부담스러운지를 생각해보자. 그리고 각자의 성향에 맞는 시험장을 찾아 접수하자.

실제로 어느정도로 시끄러운지 체험해보고 싶다면 아래 영상 39초부터 보면 된다▼

//www.youtube.com/watch?v=YIdLr9GjgxM&t=206s 

토익스피킹 무료 공부 방법

공부 방법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유튜브 활용하기' 이다.

초보자들은 파트별 강의를 먼저 듣는게 좋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제이크 토익스피킹 파트별 핵심정리 영상 같은 것들! 그런데 파트별 강의 영상이 오래된 것들이 많아 난 바로 모의고사를 치면서 감을 잡았다. 

1. 제이크 토익스피킹 : 모의고사 치고 해설보며 공부하기

//www.youtube.com/watch?v=Tc9VbuVmuX0 

제이크 토익스피킹 채널에 들어가면 [2021] 토익스피킹 실전 모의고사가 총 8개가 있다. 그리고 그에 해당하는 모의고사 해설강의도 같이 있다. 우선 멈춤 없이 실전 모의고사(1)을 풀어본다. 모의고사 풀 때는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꽂고 말하면서 풀되, 실전처럼 주위를 시끄럽게 해야된다. 나는 집에서 시험을 준비했기 때문에 노트북으로는 문제를 틀고 핸드폰으로는 카페소음 ASMR을 틀면서 시험을 쳤다. 

//www.youtube.com/watch?v=vD6UE-xhFvY&t=653s 

처음 해보면 완전 엉망진창이다. 질문을 이해 못해서 대답을 아예 못하거나, 어.. 어.. 하다가 시간을 넘겨버리거나, 심지어 한국말로도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 지 떠오르지가 않을 수도 있다. 내 실력이 많이 부족하구나 확인한 후, 다급한 마음으로ㅋㅋㅋㅋ 바로 모의고사 해설강의(1)을 본다. 보면서 한글 파일이나 메모장에 몰랐거나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어 표현들 및 파트별 팁 필기해두고 소리내며 외우자. 다 보고나서 실전 모의고사(1) 영상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내가 외웠던 것을 테스트해본다. 해당 문제에 대한 답이 막힘없이 잘 나올 때까지!

이걸 8개까지 쭉쭉 하다보면 자신감은 좀 붙는데, 여전히 내가 어려워하는 파트에서는 대답이 매끄럽게 잘 안 나온다. 나의 경우, 파트3의 7번 문제와 파트5가 늘 문제였다. 그래서 파트3, 파트5 템플릿 영상을 찾아 외우고 계속해서 입 밖으로 내뱉는 연습을 했다. 

2. 시계토끼제니쌤 : 부족한 파트 템플릿 외우기

//www.youtube.com/watch?v=tdGCKI48Sjk 

유튜브에 수많은 템플릿 영상이 있어서 뭘 봐야할지 고민이 됐는데, 시계토끼제니쌤의 문장이 쉽고 영상 길이도 짧아서 보는데 부담이 덜했다. 발음도 좋으셔서 듣기 편했다. 내 최애 영상은 위의 파트3 만능문장이랑 파트6 만능문장편!! 제이크쌤이 가르쳐주는 문장이 어렵거나, 제이크쌤 영상을 이미 다 본 분이라면 시계토끼제니쌤 채널에 있는 파트별 만능문장과 모의고사 문제 및 해설 등의 영상을 확인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3. ETS가 제공하는 토익 실제 기출문제 확인

//www.toeicswt.co.kr/event/release_toeicSW.php

TOEIC Speaking and Writing Tests

TOEIC 말하기, 쓰기시험

www.toeicswt.co.kr

ETS가 2018 하반기부터 2021 하반기까지의 토익스피킹 정기시험 실제 기출문제를 유튜브에 올려놨다. 나는 그 중에서도 올해 개정된 시험을 반영한 2021 하반기 시험 영상만 봤다. 일단 영상을 보다가 문제가 나오면 정지해놓고 내가 어떻게 답변할지 말해본다. 그 다음 다시 영상을 재생시키면 선생님이 실제 응시자들의 답변을 스크립트로 보여주고 그 음성을 들려준다. 레벨6, 레벨7, 레벨8의 응시자들의 답변을 비교하면서 ETS의 채점 기준이 뭔지 같이 설명해주는데... 와... 레벨8은 진짜 넘사벽이드만유. 답변이 너무 고급져서(?) 놀랐다. 

영상을 보면 내가 신경써야 할 것들이 뭔지 보인다. 예를 들어 한 단어를 반복하고 더듬는건 지양한다든지, 내가 문장 구성을 쉽게 할 거라면 발음이나 유창성에 신경을 써야한다든지... 공부 할 때나 시험장에서 뭘 해야하는지 뭘 하지 말아야할 지를 확실히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MEL PARK's TOEIC SPEAKING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면 유튜브 모의고사 답안과 최신 샘플 답안을 확인 할 수 있다. 나는 4년 전에 멜팍어학원에서 오프라인으로 수강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마침 카페에 가입이 되어 있어 시험 치기 전 날 잠깐 확인했었다. 거기서 봤던 표현 한 문장이 시험칠 때 딱 떠올라서 파트6에 써먹었다. 

영상들을 보다보니 선생님들마다 제공하는 템플릿이 비슷하면서도 약간씩은 그 스타일이 달라 신기했다. 내가 추천한 영상들 외에도 본인에게 맞는 토익 스피킹 영상이 있다면 그 채널 영상 위주로 선택해서 학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고득점 팁

토익스피킹을 세 번정도 치면서 느낀점은 현장에서 정말 천천히 말해도 되고 준비한 거 다 못 말해도 되니까 최대한 더듬지말고 발음을 유창하게 말하는 것이다. 채점자가 알아들을 수 있게끔 전달력이 좋아야한다. 시험이 끝나면 내 목소리가 잘 녹음이 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 들어보면서 좀 어이가 없었다. 너무 쉬운 문장으로 느리게 말해서. It is possible, you are able to 이런 표현 외워가면 뭐하냐고요ㅠ You can만 떠오르고 그것만 계속 말하는뎈ㅋㅋㅋ큐ㅠㅠ

그리고 이번에 나온 파트5의 경우, 교육에 관한 질문이었다. 초등학생들에게 미술과 음악은 과학과 수학만큼 중요하다라는 말에 동의하냐라는 질문이었던 것 같은데... 긴장해서 '초등학생'을 제대로 못 보고 내 주장에 대한 근거를 들 때 내가 고등학생일 때의 예시를 들었었다ㅠ 조금 핀트가 빗나간 답변일 수도 있는데 레벨7을 준건...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을 하도록 노력을 많이 해서 그런듯하다.

//www.youtube.com/watch?v=Kxt3y7cdTwE 

더듬지 않고, 정적을 만들지 않고 최대한 원어민같이! 위 영상의 올리버쌤처럼 So, You know 이런 것도 집어넣으면서 말했다ㅋㅋㅋㅋ 아예 원어민의 발음이 어떤지 감이 안 잡히는 사람들은 꼭 토익스피킹 영상이 아니더라도 평소에 영어로 말하는 것들을 자주 들어보자. 팝송을 듣고 따라불러보기도 하고, 영미권 사람들의 일상 브이로그도 시청해보고, 미드나 영화 감상도 좋다. 딱딱하고 어색한 발음이 아닌, 여유있고 유창한 발음 구사를 위해 노력해보자.

아래는 써니토익스피킹 채널의 파트1 발음 연습 영상인데, 파트1 연습 겸 전반적인 발음 연습에도 좋을 듯해서 가져왔다. 들으면서 어디에서 음을 높이고 강세를 두는지, 연음은 어떻게 하는지 확인해보자.

//www.youtube.com/watch?v=YxrXGm4ojLM 

꼭 모두 원하는 점수 얻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