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알레르기 증상 - nun alleleugi jeungsang

눈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계절이 바뀌는 지금 이 시점이 반갑지 않다. 눈이 가렵고 빨갛게 충혈되거나 눈곱이 많이 껴서다. 나건후 원장은 "눈 알레르기 질환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가장 흔하다"고 말했다. 결막염은 눈의 결막, 소위 말해서 눈의 흰자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나건후 원장에게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

눈이 가려워도 눈을 손으로 비벼서는 안 된다ㅣ출처: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결막염의 종류...감염성과 알레르기성
감염성 결막염은 세균 등에 감염돼 발생하는 결막염입니다. 병원균에 감염된 눈에서 감염되지 않은 눈으로 또는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특성이 있지요. 이 때문에 감염된 눈을 만진 손으로 다른 곳을 만지지 않도록 손을 바로 씻고 개인위생에 신경 쓰며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꽃가루 등의 자극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하는데요. 분비물이 나오면서 가려움증이 동반되지만 감염성 결막염처럼 전염되지는 않습니다. 자세히는 특정 항원에 노출됐을 때 우리 몸이 면역 반응을 일으켜서 결막에 염증이 일어나는데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크게 우리 눈의 '각막을 침범하지 않는 결막염'과 '각막을 침범하는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각막을 침범하지 않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급성 알레르기 결막염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집먼지 등의 환경적 요인으로 일 년 내내 알레르기 결막염이 있음)이 있습니다.

각막을 침범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흔치 않지만,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봄철 각결막염(봄에 발생, 5~10세 소아에게 발생, 결막의 점막이 볼록하게 부풀어 오르는 특징) △아토피 각결막염(아토피 증상이 눈까지 영향을 미쳐 가려움) △거대유두 각결막염(렌즈 장기간 사용, 렌즈 용액 교체가 오래됐을 때 발생)이 있습니다.

결막염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다양한 물질
눈 알레르기는 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 때문에 발생하는데요.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항원 물질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미세먼지와 더불어 봄철 꽃가루나 황사, 동물의 털이나 먼지, 화장품도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쉽게 떨어지는 환절기에는 신체 부위별로 알레르기성 질환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눈 알레르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환절기의 건조한 바람은 눈에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데요. 건조한 눈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항원에 민감하게 반응해 알레르기가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눈 알레르기 증상
주요 증상은 눈이 빨개지는 눈 충혈과 가려움, 눈곱이 자주 끼고 눈물이 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결막과 눈꺼풀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 함께 나타날 수 있으며, 평상시 생기는 노란 눈곱보다 끈적끈적한 투명한 눈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눈은 다양한 이유로 인해 충혈됩니다. 자가면역 반응으로 발생하는 포도막염과 공막염,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급성 녹내장 등이 있어도 눈이 충혈되지요. 일반인은 눈이 충혈되는 이유를 구별하기 어려울 수 있기에 충혈과 함께 분비물, 통증, 시력저하 같은 불편함을 느낀다면, 안전하고 빠른 치료를 위해 안과를 방문해 정확한 진단과 함께 충혈 치료를 받기 바랍니다.

눈 알레르기 치료법
눈 알레르기는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되면 빈번하게 재발하고 만성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치료받으며 안약을 사용하면서 충분한 기간이 경과하면 알레르기가 호전될 수 있습니다.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도 알레르기에 도움이 되므로, 알레르기가 심한 경우에는 안과에 내원하여 진료받고 안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습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집에 있는 안약을 넣거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든 안약을 장기간 점안할 경우 각막염, 녹내장, 백내장 등이 생길 수 있어 처방 없는 안약을 사용하는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또, 간지러움을 줄이기 위해 눈꺼풀에 차가운 물수건을 대면 가려움증을 가라앉히는데 좋습니다.

집먼지진드기ㅣ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어느 날 갑자기 생길 수 있는 눈 알레르기, 예방법은?
나이를 먹으며 체질이 변해 후천적으로 알레르기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었지만 알레르기가 나타나지 않다가 어느 순간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눈 알레르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 물질이 있는 한 증상이 계속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원인이 되는 항원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집에 있는 집먼지진드기와 먼지도 눈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주요 항원 물질이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잘 나타나는 계절에는 침구류와 커튼을 자주 세탁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햇빛에 침구류를 건조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울러 자외선 차단과 함께 바람도 막아줄 수 있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 건강에 좋은 대표 영양소인 루테인이 포함된 양배추, 브로콜리 같은 채소를 먹거나 루테인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도 눈 알레르기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꼭 손을 닦고 눈이 가려워도 손으로 비비거나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결막염 청구건수는 2017년 1월 약 50만 건에서 5월 약 77만 건으로 급증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 항원도 많고 미세먼지나 중금속 등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들이 많이 유입되면서 결막염 환자가 급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레르기가 발생하면 보통 호흡기 증상이 많이 나타나지만 눈에도 알레르기 질환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 결막염입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이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이 눈에 접촉하면서 결막(흰자위)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렇게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로는 봄철의 꽃가루, 미세먼지와 집 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 되고 있으며 그 외에 화학물질(화장품, 비누 등), 음식물, 곰팡이 등도 원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꽃가루나 미세먼지로 인해 봄철에만 발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나타나는 알레르기 결막염은 보통 화장품이나 집 먼지, 동물 털 등으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물질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봄이 되면 눈이 가려운데다 충혈되고 콧물과 재채기와 같은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아진다. 이중 많은 환자가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을 앓고 있다. 계절 알레르기 결막염은 대부분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 이외에는 눈에 큰 위험이 없으나 만성적 경과를 갖는 경우에는 시력감소를 일으키기도 한다. 


우리 눈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다양한 공기매개 알레르기 항원에 쉽게 노출되어 알레르기 현상이 생길 수 있다. 봄에는 나무나 풀의 꽃가루 등이 연관되는 알레르기 항원이지만, 봄철 황사와 함께 오는 미세먼지 역시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알레르겐(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이 점막 등에 달라붙어 항원에 노출되면 체내의 비만세포가 활성화 되고, 여러 염증 매개물질(히스타민, 프로스타글란딘 등)이 분비되어 결과적으로 각막염이나 결막염과 같은 질환이 생긴다.

알레르기 결막염의 증상은 ▲눈이나 눈꺼풀이 가려움 ▲눈을 문지르면 결막이 부푼다 ▲결막충혈이 나타난다 ▲눈꺼풀이 붓는다 ▲결막에 젤리 같은 끈적끈적한 눈꼽이 생긴다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은 비염과 인후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코점막의 염증은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에 의해 분비된 눈물의 염증성 매개물로 인해 악화될 수 있으며 특정 환자에서는 천식 증상의 악화가 동반될 수도 있다.

알레르기 결막염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은 가려운 것을 막아주는 항히스타민 안약과 염증반응을 막아주는 비만세포 안정 안약이 있다. 항히스타민제는 히스타민의 작용을 막아 가려움증, 충혈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켜주는 작용을 한다. 비만세포 안정제는 비만세포 자체의 분비물질이 세포 외로 나오는 것을 차단하여 항원에 의해 알레르기 증상이 유발되는 것을 예방하고 증상의 진행을 차단 해주는 약물이다. 증상완화가 느리긴 하지만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에도 부작용이 적고, 만성알레르기 환자의 경우에도 봄이나 여름철에 미리 사용하여 알레르기를 예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각막염이 동반되거나 충혈이 심하고 일반적인 약물치료도 효과가 없을 때에는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테로이드 안약은 장기간 사용시 녹내장이나 백내장, 세균성각막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안과 전문의에게 지속적인 진료를 받으며 주의 깊게 사용해야 한다. 충혈을 가라앉히기 위해 혈관수축제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고 약효가 떨어지면서 반작용으로 충혈이 오히려 심해질 수 있다. 또한 폐쇄각 녹내장 환자에서는 경우에 따라 안압이 오르면서 동공이 마비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만 차가운 찜질 및 차가운 인공눈물도 대증요법으로 좋다. 눈을 비비는 행위는 손으로 많은 양의 알레르기 항원을 결막으로 직접 접촉시키고, 세포막을 기계적으로 파괴하여 더 많은 염증매개물이 눈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지양해야 한다. 또한 소금물로 눈을 씻는 행위는 증상을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알레르기 결막염 증세가 자주 발생하는 사람은 황사나 꽃가루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 동안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실내와 차 안에서 공기청정기를 사용하고, 창문은 가능한한 닫은 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에는 세안이나 샤워를 하고 먼지가 많이 묻은 옷은 세탁 후 보관하는 것 또한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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