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6살 여자입니다.
24살에 간호사로 첫 취업을 하고 올해부터는 백수가 되었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정말 죽을 것 같이 힘이 들었습니다.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고 쉬는 날에는 아무 것도 할 힘이 없어 잠만 자고.. 사람들 때문에도 너무 힘이 들어 마음의 병이 생긴 채로 퇴사를 했습니다.
제게는 일할때 만났던 남친도 있습니다.
남친은 제가 고생했던걸 잘 알기에 항상 힘이 되어줬었어요.
연애 초반이기도 했지만 그때는 그런 남친에게 많이 의지가 됐었고 자주 만나면서 사랑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제가 퇴사를 하면서 남친이 더 바빠지고 저는 할 일 없는 백수이다보니 저도 모르게 그동안 의지해왔던 남친에게 매일 만나주길 바라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길 바랬었어요.
그치만 남친도 교대근무를 하는 직업이라 많이 힘들어하고 고생하고 있기에 저는 제 생활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제 행복을 사실은 그동안 남친에게서 찾으려고 한거 같아요.
그러나 제 행복은 제가 찾는게 맞다는걸 깨달았습니다.
연애초반에 남친이 줬던 그 행복들이 너무 좋았어서 한결같거나 더 커지길 바랬어요.
하지만 남친도 분명 지쳤을거예요.
이제는 저를 만나기보다는 남친도 일이 힘들다보니 쉬고싶어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하더라구요.
그런 남친을 보면서 부럽기도했어요.
저는 남에게 의지하려고만 했던게 부끄럽기도 했구요.
남친도 저와 같은 인간인데 힘들고 위로받고 싶을텐데 제가 되려 힘들게 한거같아서 미안했어요.
그래서 저도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행복을 직접 찾으려고 노력하려고 하는데 사실 저는 혼자 노는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혼자 밖에 돌아다니고 어디 가고 그런걸 잘 못 하는 편이에요.
그치만 스스로 노력중입디다..
혼자서 카페도 가보고 장도 보고 요리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다보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사실 직장에서의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불현듯 떠오를때가 많고, 남친이 바빠서 대화할 시간도 부족하고 만나고싶은데 피곤해해서 만날 수 없어 서운해하고..
이런게 반복이다보니 우울이 끝도 없더라구요.
남친과 제가 솔직히 너무 달라서 힘들어요..
사랑받지 못하는 기분이 자꾸만 들었고 남친은 그저 삶에 지쳐서 그런건데 저는 울면서 너무하다고 남친을 더 힘들게 만들었어요.
그래서 우울증 영양제도 찾아서 사먹고 그랬습니다..
이제는 남친에게 의지하지않고 제 자신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할겁니다.
당당한 사람이 되는게 제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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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절대로 남자한테 의지하면안돼 모바일에서 작성
여자 병오(106.101) 2021.08.24 20:02:14
조회 3472 추천 244 댓글 64
얘랑 떨어져서살던 지지고볶던
뒤집어서 싸우던
내가 힘이있어야하고 경제적자립을
할수있는 사람이 돼야함
남자를1순위로 두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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