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운동복 코디 - namja undongbog kodi

녕하세요!! 슬로우보이에요. 얼마 전에 다가오는 봄을 맞아 쇼핑을 좀 했어요. 아라뱃길에서 본격적으로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려면 남자 트레이닝복 세트가 하나 필요할 거 같아서 여기저기 둘러봤는데 브랜드 상품은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아참 저는 자전거 라이딩할 때 많이들 입으시는 딱 붙는 옷은 이상하게 입기 싫더라고요. 그래서 대충 이런 스포티하면서 활동성이 좋은 트레이닝복에 청바지를 코디해서 타고 있어요.

이번에 제가 주문한 남자 트레이닝복 세트는 휘피핏이란 쇼핑몰에 주문한 상품이에요. 아디다스처럼 삼선 느낌으로 나온 제품인데 가격대는 거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 가성비가 참 좋아 보이더라고요. 트레이닝복 바지까지 세트로 구성돼있고 프리사이즈로 나왔는데 기성 사이즈로 따지면 100~105 정도 되는 거 같아요. 근데 바지 같은 경우 엄청 넉넉해서 청바지 위에 입어도 커 보이더라고요. 워낙 오버한 느낌의 스트릿 패션이 강세다 보니 이렇게 넉넉하게 나오나 봐요.

저는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려서 출퇴근할 때 데일리로 입고 있어요. 자영업을 하다 보니 작업할 때 편안한 옷을 주로 입고 다니거든요. 오랜만에 이런 져지 스타일의 자켓을 입고 다니니 옛날 대학교 신입생 때 생각이 많이 나요. 그때 당시가 2005년도인데 이런 져지 스타일의 자켓에 리바이스 엔지니어드진이나 넉넉한 카고 바지를 코디하는 게 유행이었거든요. 이거저거 모으다가 결국에는 신캐나다에 꽂혀서 수십만 원을 주고 구매했던 기억이 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께 용돈 받던 시절이라 돈 귀한 줄 모르고 아무 생각 없이 펑펑 썼던 거 같아요. 그나저나 슬슬 자전거 타고 출퇴근을 해야 하는데 코로나 때문에 타지도 못 타고 너무 슬프네요.

이번에는 트레이닝복 바지까지 세트로 같이 입어봤어요. 이제 확실히 남자 트레이닝복 세트 같은 느낌이 나죠? 화장실에 바지 갈아입으러 들어갔다가 막상 벗으려니 너무 귀찮아서 그냥 청바지 위에 입었는데 워낙 넉넉하게 나와서 티도 안 나네요. 겉감은 져지에 많이 사용되는 면 소재가 아니라 약간 바람막이 같은 재질이에요. 생활방수도 어느 정도 될 거 같은 느낌의 재질이라 운동할 때 편하게 입기 딱 좋을 거 같아요.

트레이닝복 바지 밑단에 스트링이 있어서 이렇게 조거 스타일로 코디할 수 있어요. 나이키매니아란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이런 스타일로 코디해서 많이들 입으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재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들어가서 구경했던 거 같은데 안 들어간 지 꽤나 오래됐네요. 운동화는 제가 데일리로 즐겨신는 아디다스 영원 트리플 화이트에요. 삼선이랑 같이 조화가 잘 돼서 깔끔하니 잘 어울리는 거 같아요.

옆에서 보면 이런 느낌이에요. 어깨부터 다리 끝까지 삼선이 들어가 있어서 길어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포인트가 돼서 심심하지도 않고 여러모로 괜찮은 거 같더라고요. 무엇보다 넉넉하게 나와서 활동성이 참 좋았어요. 근데 여자친구가 저는 다리가 가늘어서 이런 스트릿 스타일은 잘 안 어울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로 상의만 입고 바지는 청바지를 코디해서 입고 있어요. 덩치 좀 있으신데 편하게 입을만한 남자 트레이닝복 세트를 찾고 계시다면 추천드릴게요.

요즘 속에 긴팔 티셔츠 입고 이 자켓 하나 걸치고 다니는데 낮에는 딱 좋아요. 어제는 꽃샘추위가 와서 살짝 춥긴 했는데 그럭저럭 다닐만하더라고요. 깔끔하고 편하고 핏도 예뻐서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딱 한 가지 흐물거리는 지퍼는 조금 아쉬웠어요. 힘이 없어서 올리고 내릴 때 딱 잡고 집중해서 하지 않으면 잘 안되더라고요. 어쨌든 입고 벗을 때 한 번만 주의하면 되는 거고 가성비가 좋아서 괜찮은 거 같아요. 편하게 입을만한 남자 트레이닝복 세트를 찾고 계신다면 휘피핏 추천드릴게요. 그럼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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