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다리' 에피소드
- '몬티 파이튼과 성배' 중에서 -
아더왕: 자, 지금부터 우리는 죽음의 다리를 건너야 한다! 다리의 문지기는 다리를 건너려는 자에게 다섯 가지 질문을 할 것이다...
베데비어경: 세 가집니다;;;
아더왕: (잠시 망설이며) 아, 그래, 세 가지지. 다섯 가지 질문에 정확히 대답하는 사람은...
베데비어경: 셋 입니다!
아더왕: (좀 더 길게 뜸을 들이며) 아, 세 가지, 그래. 에... 정확히 대답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건널 것이다. 그러나, 다섯 질문에 모두 정확히 대답하는 데 실패하는 사람은...
베데비어경: 셋! 입니다!
아더왕: 그래 나도 안다! 젠장! 셋... 에헴... 그래, 그렇지. 셋! (베데비어를 흘겨보며) ...대답에 실패하는 사람은 영원한 위험의 골짜기로 떨어지게 된다!!!
<드라마틱한 음악이 울려퍼진다>
아더왕: (계속해서) 로빈경, 경이 가보는 게 어떻겠나?
로빈경: 에...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랜슬롯경이 먼저 가는 게 어떨까요?
랜슬롯경: 그래요, 제가 그 놈을 물리치겠습니다!(칼을 뽑아들며) 제가 북동쪽으로 페인트 모션을 취한 후...
아더왕: 아니다. 그냥 질문에 대답이나 해라, 랜슬롯경.
랜슬롯경: 하지만, 아더왕, 저는 정말로 북동쪽으로 페인트 모션을 취하고 싶습니다.
아더왕: 아니다, 랜슬롯경. 우린 모두 네 뒤에서 지켜보고 있을 테니, 질문에 대답하도록.
랜슬롯경: (칼집에 칼을 꽂으며) 네, 알겠습니다.
아더왕: 우리들은 랜슬롯경을 위해 기도하겠네.
(랜슬롯경은 다리 앞에 다다른다. 갑자기 어디선가 다리의 문지기가 나타난다.)
베데비어경: (속삭이는 목소리로) 24장에 나타났던 노인이다!
다리의 문지기: 서라! 죽음의 다리를 건너려는 자는 반드시 내가 묻는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랜슬롯경: 내게 물어보아라, 문지기여. 나는 겁나지 않다!
다리의 문지기: 너의 이름은?
랜슬롯경: 캐믈롯의 랜슬롯경이다.
문지기: 너는 무엇을 찾아 여행하고 있는가?
랜슬롯: 성배를 찾기 위해서..
문지기: 네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랜슬롯: 파랑
문지기: 정답! 어서 지나가시오.
랜슬롯: (다소 놀라며) 오, 그래? 고맙군. 정말 고맙네.
(떠나가는 랜슬롯. 남은 기사들은 서로를 쳐다본다.)
로빈: 너무 쉽군!
(기사들 모두 미친 듯이 다리로 향해 달린다. 로빈이 먼저 도착한다. 다른 기사들은 그의 뒤에 모인다. 몇 명은 콧방귀를 끼며 코를 씰룩거리고 모두는 뒤로 물러선다.)
문지기: 서거라! 죽음의 다리를 건너려는 자는 반드시 내가 묻는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로빈: (흥분해서) 네게 질문하거라, 문지기여. 나는 무섭지 않다.
문지기: 너의 이름은?
로빈: 캐믈럿의 로빈이다.
문지기: 너는 무엇을 찾아 여행을 하고 있는가?
로빈: 성배를 찾고 있다
문지기: 그렇다면...앗시리아의 수도는?
로빈; (분개하며)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 (보이지 않는 힘이 로빈을 옆으로 휙 낚아 채간다.)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끝이 보이지 않는 계곡으로 떨어지는 로빈)
(기사들은 어려워졌다는 생각에 잠시 망설인다.)
---<중략, 기사들이 마지막 난해한 질문에 하나둘씩 실패한다.>---
베데비어: 이제 저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더왕?
아더왕: 글쎄,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문지기: 무엇이 검정, 하얀, 검정, 하얀, 검정, 하얀으로 되는가?
가웬경: 어...음... 아, 바빌론?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중략>---
문지기: 서라! 죽음의 다리를 건너려는 자는 반드시 내가 묻는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갈라하드경: (침을 삼키며) 네게 물어 보시오, 문지기여...나는 두렵지 않네...
문지기: 당신의 이름은?
갈라하드경: (매우 긴장하며) 갈라하드경...
문지기; 너는 무엇을 찾아 여행하고 있는가?
갈라하드경: 성배를 찾기 위해...
문지기: 네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은?
갈라하드경: (안도하며) 파랑! (‘앗차’ 실수했다는 듯이 놀란 표정) 아니! 노오오오오오오오라아아아아아앙!!!
(아더왕이 나선다)
문지기: 서라! 죽음의 다리를 건너려는 자는 반드시 내가 묻는 세 가지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저 세상을 보게 될 것이다!
아더왕: 네게 물어보아라, 문지기여. 나는 무섭지 않다.
문지기: 너의 이름은?
아더왕: 브리튼의 아더왕이다!
문지기: 너는 무엇을 찾아 여행하고 있는가?
아더왕: 성배를 찾고 있다!
문지기: *아무 짐도 짊어지지 않은 제비가 대기에서 나는 속도는?
(What is the airspeed velocity of an unladen swallow?)
아더왕: (잠시 멈칫하다가) 어떤 걸 묻는 거지? 아프리카 제비 아니면 유럽 제비?
문지기: (혼란스러워 하며) 뭐...나도 모르겠군...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베데비어: (아더왕 뒤를 따르며) 어떻게 제비에 대해서 많이 알고 계시죠?
아더왕: 그건, 왕이라면 그런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지...
---<중략>---
(아더왕과 베데비어는 거대한 호수에 다다른다. 용 모양의 배가 천천히 그들에게 다가온다. 호수를 건너려고 하자, 이전에 다리 문지기로 나왔던 노인이 갑자기 그들 앞에 다시 나타난다.)
배의 문지기: 서라! 운명의 바다를 건너려는 자는 다음의 스물 여덟 질문에 대답해야 한다!
(아더왕과 베데비어는 서로 쳐다본다. 그리곤 노인을 쳐다본다. 다시 서로를 쳐다본다. 그들은 노인을 들어 물 속에 빠뜨리고 배에 올라탄다.)
*아무 짐도 짊어지지 않은 제비가 대기에서 나는 속도는?
(What is the airspeed velocity of an unladen swallow?)
에 대한 정답을 알고 싶다면,
//www.style.org/unladenswallow/
에 있다.
아프리카와 유럽 제비로
나누어서 속도계산을 해 본 사람이 있다!
루리웹-1011276258 (3368193) | BEST | 14.11.22 05:38 |
가마아미 (3296795) | 작가님 저 말 움직이는 컷 있잖아요. 어떻게 만드신 거에요? | 14.11.22 05:49 |
하마게돈무 (3171872) | 이지툰이라는 프로그램써서 미리 흑백으로 애니메이션 만들고 각컷을 하나씩 끌고와서 다시편집한후 Gif 애니메이션프로그램으로 만들어도 되요. | 14.11.22 06:06 | | | |
하마게돈무 (3171872) | 1.동작을 하는 여러컷을 준비합니다. 2. 움직이지않는 배경레이어를 가장 아래 둡니다. 3. 이제 모든 동작 컷을 배경 레이어위에 한동작당 한레이어로 쌓아둡니다. 4. 동작 컷 레이어들 중 하나씩만 눈을 켜주고 나머진 감겨주세요. 그리고 파일을 Gif로 만들기 쉽게 png나 jpeg로 저장해주세요. 5. 그런식으로 모든 동작컷을 반복작업을 해서 한 파일안에 몰아주세요 순서대로 그리고 Gif만들어주는 프로그램써서 하나씩 순서대로 넣어주시고, 인터벌 조정해서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에 맞게 해주시면 됩니다. | 14.11.22 06:20 | | | |
이의아리! (1073876) | 몬티 파이튼 자료 찾기가 어려워서 도서관에서 빌린 기억이 나네.... | 14.11.22 05:57 |
Nenets (3644519) | BEST | 14.11.22 07:37 |
죠나단★죠스타 (1639549) | 카리스마가 B라서 부하를 한명만 대리고 다니나요? | 14.11.22 19:59 | | | |
바람귀공자 (189126) | 머지 이건? ㅋㅋ | 14.11.22 07:41 |
Gene Evernight (499274) | 몬티 파이튼의 성배 패러디입니다. 찾아서 함 보시길 추천...요즘에도 먹히는 개그가 꽤 많음 | 14.11.22 07:58 | | | |
kain케인군 (3606345) | BEST | |
겐쿠니스 (3449704) | 그냥 말좀 전해주랔ㅋㅋㅋㅋㅋㅋ 페제에서 마스터랑 대화한적이 없는거 생각나서 넘 불쌍ㅠㅠ | 14.11.22 07:59 |
애니메이션이니까 (2990427) | BEST | 14.11.22 08:27 |
MD브루노 (526634) | BEST | |
MD브루노 (526634) | 말전해줬는데 영주가 에미야 키리츠구 | 14.11.22 09:27 |
Ordo Hereticus (1270896) | 다섯번째 컷에 우서로 쓰셔야 했는데 아서로 오타 나셨네요... | 14.11.22 09:54 |
하마게돈무 (3171872) | It is I, Arthur, son of Uther Pendragon, from the castle of Camelot. King of all Britons, defeater of the Saxons, sovereign of all England! 예 우thㅓ 맞네요 수정하겠습니다. | 14.11.22 18:34 | | | |
연금술사알케 (54231) | 이 다음장면은 키리츠구가 폭발물 트럭을 몰고 성벽으로 돌진... | 14.11.22 10:18 |
살계루1 (1295575) | 호구왕이어서 주연을 바꿔놔도 어색하지가 않다. | 14.11.22 10:42 |
얼래빗 (3591985) | 아아 세이버 불쌍해...... | 14.11.22 10:43 |
라이샷 (1555344) | 몬티파이튼의 아더역에 세이버 왜일케 어울리냐. 역시 호구왕. | 14.11.22 11:26 |
hollywood-kid (3295669) | 호구호구해서 귀요미 | 14.11.22 12:41 | | | |
썩은인삼 (1693218) | 호구밥 닷씨는 무시하지마라. 근력 A랭크에 Ex 랭크 보구있다. 다만 행운이 D랭크지 | 14.11.22 21:25 | | | |
루리웹-14846056 (1410913) | 엑스칼리버가 대성호구로 각성한 순간 | 14.11.22 12:47 |
마 미 (1274042) | 추천 ㅋㅋㅋㅋㅋㅋㅋ | 14.11.22 14:20 |
료오키 (185218) | .... 엑스카리바아!! | 14.11.23 03:09 |
슈퍼한 남작 (1274954) | 아 개웃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하고 갑니다ㅋㅋㅋㅋ | 14.12.07 18:52 |
첨성대18학번 (4329349) | 진짜 졸잼임ㅋㅋㅋㄱㅋ 센스오짐 | 18.10.25 17: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