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키오스크 불편 - maegdonaldeu kioseukeu bulp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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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00
조회수 : 30044회
댓글수 : 34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21/09/27 15:46:10
원본글 작성시간 : 2021/09/25 00:32:29

한국 맥도날드랑 같은 조작감이라고 함

키오슼??  키요오오옷 (꽝)

전 맥날 키오스크는 안써봤고 KFC 가 빡치던데 한 번 물어볼 걸 왜 세 번에 나누어 물어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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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키오스크 비교해보니
주문단계 복잡·글씨도 작아
노인·장애인 접근 어려움
롯데리아만 '돋보기·점원호출' 기능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에 있는 롯데리아 매장이 무인포스 전용점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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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 70대 박모씨는 친구들과 커피 한잔 하러 햄버거 가게를 찾았다가 키오스크(무인주문기) 앞에서 진땀을 흘렸다. 매장 주문대엔 직원이 아예 없어 키오스크로 주문을 해야 했는데 메뉴도 어렵고 글씨도 잘 보이지도 않아 한참을 헤매다 뒷사람의 도움을 받아 겨우 주문을 마쳤다. ‘기다리느니 내가 해준다’는 듯이 굳은 표정의 손주뻘 청년에게 허리를 숙이며 마음은 불편하기만 했다. 박씨는 "기계가 너무 복잡하고 글씨도 작다"며 "우리 같은 사람들은 사실상 오지 말라는 얘기"라고 했다.

10일 오후 서울 관악구 맥도날드 매장에서 키오스크로 BTS 세트 주문을 시도했다. BTS 세트는 인기 메뉴라 메인 화면에서 바로 고를 수 있었지만 소스와 음료, 사이드메뉴를 선택하다 보니 젊은 사람들에게도 복잡했다. 바로 옆에서는 노인 한 분이 버튼을 잘못 눌렀는지 한참 동안 주문한 메뉴를 모두 취소시키고 당혹스러워 하고 있었다. 결국 주문을 마치지 못한 채 돌아서 매장을 나갔다. 인근 버거킹, KFC 매장에서도 비슷한 광경이 이어졌다. 키오스크 외에는 주문할 방법이 없다 보니 노인들이 학생들에게 주문을 부탁하거나 작은 글씨 때문에 화면 앞에서 돋보기를 고쳐쓰는 이들도 있었다.

롯데리아 매장에 비치된 키오스크는 하단에 글씨를 키워 볼 수 있는 돋보기와 직원호출 기능이 있었다. 한 노인이 몇 차례 키오스크 화면을 두드리다 직원호출 버튼을 눌렀다. 결국 직원의 도움을 받아 주문은 마쳤지만 오랜 시간 기다려야 했던 뒷사람들의 눈총을 살 수밖에 없었다. 기능이 있어도 이용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비대면 거래 경험이 있는 65세 이상 소비자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유통점포의 키오스크를 가장 어려워했다. 키오스크의 불편한 점(중복응답)으로는 복잡한 단계(51.5%), 뒷사람 눈치 보임(49%) 그림·글씨 잘 안 보임(44.1%) 등 순이었다. 특히 별도로 키오스크 이용 경험이 없는 10명의 사용 모습을 관찰한 결과에선 70세 이상 5명 전원이 패스트푸드점에서 주문에 실패했다.

이렇다 보니 노인복지회관, 문화센터 등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교육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매장마다 달라 이마저도 쉽지 않다.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을 민간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공서에는 정보접근성이 보장된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나섰지만 민간 기업에 적용되는 가이드라인 등은 전무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임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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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비알코리아 "키오스크 불편사항 인지, 개선해 나갈 것" 

  • 기자명 박슬기 기자
  • 입력 2022.10.11 17:43
  • 댓글 0

내용요약 김영식 국민의 힘 의원 "디지털 취약계층, 키오스크 사용 어려움 겪어"
한국맥도널드 "시각장애인 위한 키오스크 기기 도입 할 것"
비알코리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 중"

정영학 맥도널드 상무가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답변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박슬기 기자] 정영학 한국맥도널드 상무와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키오스크 불편사항에 대해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 요구에 따라 정영학 한국맥도널드 상무와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의원은 정 상무에게 "키오스크가 노인에게 소외감을 주고, 장애인에게 서러움을 준다는 말이 나온다"며 "전국 맥도널드에 키오스크가 992대가 설치돼 있는데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기능이 없고, 저시력 장애인을 위한 화면 확대기능도 무의미한 수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디지털 취약계층이) 키오스크를 사용할 때 뒤에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으면 사용법을 모른다는 것에 대한 수치감과 미안함도 든다. 유독 맥도널드 불편사항이 많은 건 어떤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정 상무는 "디지털 취약계층 어르신과 장애인의 불편사항에 대해 인지하고 있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현재 미국에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가 시범 운영 중인데, 국내에도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이 과방위 국정감사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김 의원은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는 비알코리아에도 똑같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성일 비알코리아 기획실장은 "배스킨라빈스가 제품을 고르는데 많은 선택을 해야되는 부분이 있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조금더 쉽게 모든 장치가 작동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한국 맥도널드와 배스킨라빈스에 전국 매장 키오스크 전수조사 실시와 함께 개선방안을 보고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해 박윤규 과기정통부 2차관은 "장애인 차별 금지법에 따라 (키오스크 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준점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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