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가장 유명한 탄산음료 중에 하나인 사이다를 가지고 왔다. 콜라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반면 사이다는 국가별로 많이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미주권에서는 스프라이트와 세븐업이 가장 유명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유럽권역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사이다를 판매하고 있고 동남아권에서도 스프라이트가 유명하며, 일본에서는 라무네라고 하는 일본의 사이다가 유명하다. 콜라처럼 전 세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은 사이다가 국내에서는 어떤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
이번 리뷰를 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사이다는 전부 가지고 왔다. 제로칼로리의 나랑드 사이다와 배가 들어간 갈배 사이다는 제외했으며 노브랜드 사이다는 노브랜드 탄산음료 편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든 사이다를 전부 가지고 왔다고 생각했지만 아쉽게도 킨사이다가 빠졌다. 현재 우리 집 근처에서는 판매하고 있지 않아 구매를 못했는데 구매해서 다음 포스팅 때 리뷰하도록 하겠다. 가지고 온 6종 모두 시트러스 향이 첨가되었으며 단맛을 내는 성분들이 조금씩 다르게 들어있고 공통적으로 구연산과 물, 탄산이 포함되었다.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맛을 보도록 해보자.
1.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컴퍼니의 사이다인 스프라이트이다. 세계 1등 사이다 브랜드라고 병에 표기가 되어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브랜드일 거다. 국내시장에서는 칠성사이다가 최고의 사이다였는데 최근 몇년동안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하여 국내 소비자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이다이다. 칠성사이다가 스프라이트를 본따 국내입맛에 맞게 개량해 출시한 음료라는 이야기가 있는 것 만큼 스프라이트는 어떤 맛일지 한번 마셔보자
개봉을 하면 시트러스한 향이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다가 뒤에 굉장히 단향이 따라온다. 개인적으로는 끈적함이 느껴질만큼 달달한 향이었다. 굉장히 강한 탄산으로 마시려고 입에 대기도 전에 탄산으로 인해 음료가 튀어오르며 얼굴에 튈 정도였다. 마셨을 때도 탄산의 강렬한 느낌은 기름지고 느끼한 음식과 함께 먹는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뒤에 따라오는 단맛은 강렬했다. 당분이 입에 남아 텁텁하게 만들었고 향에서도 단향이 나 텁텁함을 상쇄 시켜주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펩시콜라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코카콜라에 비해 달아 청량감이 떨어지기 때문인데 스프라이트는 코카콜라보다는 펩시콜라와 유사한 느낌이었다. 아마도 향자체에서 나는 단향이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생각한다. 스프라이트도 단맛이 좀 덜 느껴지게 만든다면 훨씬 더 좋을거라 생각한다.
2. 칠성사이다
롯데에서 판매하고 있는 롯데칠성사이다는 예전의 광고모토처럼 우리나라 사람의 입맛에 잘 맞는 사이다라고 생각한다.비록 미국기업의 사이다인 세븐업과 스프라이트를 베꼈다는 이야기들도 있었으나 분명 그음료들과는 맛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베꼈다기 보다는 참고했다고 하는게 맞을 것이다. 대한민국 사람에게 사이다를 물어본다면 아마도 대부분 칠성사이다를 떠올릴 것이다. 우리 곁에서 오랜시간을 같이해온 이음료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마셔보자.
개봉을하면 달콤한 향뒤에 상쾌한 향이 따라온다. 탄산은 보통정도로 스프라이트가 더 강하다. 마셨을때 탄산의 강도가 확실하게 차이가 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탄산만큼은 스프라이트가 강하다. 맛이 느껴지는 순서도 단맛, 신맛, 탄산수의 맛이었다. 아마도 이점이 스프라이트와 달리 마시고나면 상쾌하게 느끼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스프라이트의 경우는 향과 맛이 느껴지는게 칠성사이다와 반대였기 때문에 텁텁하다고 느꼈던 것 같다. 단맛을 낸 재료에서도 차이가 있었는데 칠성사이다는 설탕과 과당으로 단맛을 낸 반면 스프라이트는 당시럽을 사용하여 단맛을 냈는데 바로이 당시럽이 단맛을 뒤에 오게 만들고 끈적한 단향과 입안에 끈끈함을 남기는 것 같다. 나도 역시 대한민국 사람답게 스프라이트보다는 칠성사이다가 입맛에 더 잘 맞았다.
3. 칠성사이다 스트롱
칠성사이다에 탄산을 더 강하게 만든 음료인데 맛과 향은 칠성사이다와 다른 것은 없고 탄산이 진짜 엄청세다. 입안에 음료를 머금고 있으면 폭발할 것 처럼 말이다. 강력한 탄산을 사랑하시는 분이라면 칠성사이다 스트롱을 추천한다.
4. 칠성사이다 로우슈거
칠성사이다 로유슈거도 칠성사이다와 다른점이 없다고 느껴진다. 코카콜라 제로처럼 다른맛이 느껴질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일반 칠성사이다와 맛이 똑같다. 다만 설탕의 함량을 낮추기 위해 사용한 감미료 탓인지 탄산의 느낌만 약간 다르다. 맥주거품과 비슷하게 몇초의 시간동안 거품이 살아있고 탄산이 더 부드럽게 느껴진다. 부드러운 탄산을 좋아하시는 분과 설탕이 부담스러우신 분은 로우슈거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5. 심플러스 사이다
가성비의 대명사 홈플러스의 PB브랜드인 심플러스 사이다이다. 칠성사이다,스프라이트가 500ml에 1,380원인데 반해 1.5L에 1,000원이다. 과연 맛은 어떨지 마셔보도록 하자.
심플러스 사이다에서도 시트러스 계열의 향이 나기는 한다. 그러나 칠성사이다와 스프라이트에 비하면 굉장히 약하게 향이 난다. 하지만 탄산은 스프라이트 수준으로 들어있어 탄산의 느낌을 아주 잘 느낄 수 있다. 맛은 칠성사이다와 비슷하게 날 줄 알았는데 반전인게 맛이 또 달랐다. 향이 약한 대신에 맛에서 상큼함이 아주 잘 느껴졌다. 단맛도 강했지만 내가 지금까지 마셔본 사이다 중 산미가 가장 높았다. 칠성과 스프라이트도 구연산이 들어가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향과 맛의 밸런스를 잘 맞춰놓아서 어떤게 도드라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 반면 심플러스의 사이다는 향의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구연산을 조금 많이 넣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그래도 가격대비 이정도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저렴하게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고 싶다면 추천.
6. 천연 사이다
일화의 탄산음료 시리즈 중 하나인 천연 사이다이다. 가성비의 회사답게 천연사이다는 PB브랜드가 아님에도 1.5L에 1,000원이다. 천연사이다는 어떤 맛일지 과연 다른 사이다를 대체 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자.
일화의 천연 사이다는 다른 사이다들이 투명한 병에 녹색의 라벨을 사용한 것과 달리 파란색의 병에 파란색 라벨을 사용했다. 다른 사이다들과의 차이점을 부각 시키기위한 전략으로 생각된다. 향과 맛도 다른 사이다들과는 아주 다르다. 상큼한 레몬의 향이 아닌 소다의 향이난다. 아이엠소다다의 블루소다와 아주 비슷한 향이난다. 탄산은 칠성사이다와 비슷한 보통 수준이며 맛은 아주 깔끔하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칠성사이다가 맛의 순서와 향으로 개운함을 느끼게 해준다면 천연사이다는 마지막에 단맛이 거의 남지않아 맛이 아주 깔끔하다. 그렇다고 느껴지는 단맛이 약하지는 않다. 성분표를 보니 단맛이 느껴지는 감미료를 사용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가볍고 깨끗한 맛의 사이다였다. 강렬한 단맛의 사이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싫어할 스타일의 사이다이다.
-총평
스프라이트는 단맛의 느낌이 별로였고, 칠성 사이다는 청량음료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음료였다. 심플러스의 사이다는 가성비가 필요할때, 천연사이다는 가벼운 느낌의 사이다를 마시고 싶을때 잘 어울리는 음료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내가 사이다를 계속 먹게된다면 칠성사이다와 천연사이다 두개를 마실 것 같다. 탄산음료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이 많이 들어간 평가이니 맛에 대한 느낌을 참고하시고 자기에게 맞는 사이다를 찾으시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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