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피부 장벽 - jiluseongpibuyeom pibu jangbyeog

[건강칼럼] 여러 부위에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 대처 방안은?

  • 입력 2022.12.01 11:25
  • 기자명 이석훈 기자

사진. 창원 하늘체한의원 차건 원장

겨울이 되면서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왔다고 할 수 있다. 바깥에서 차가운 공기가 불어오고, 건조한 환경이 지속되기 때문에, 겨울에는 피부 건강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실제로, 여드름이나 건선, 습진, 지루성 피부염 등 다양한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며, 원래 질환을 앓고 있었던 이들은 증상이 더욱 심해져 병원이나 피부과 등을 찾아 치료를 받기도 한다.

겨울에 자주 나타나는 지루성 피부염은 습진의 일종으로, 내부적인 열 반응과 피부 각질층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질환은 부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 환자를 괴롭히기도 하는데, 주로 피지의 분비가 많은 얼굴의 정면부위(T-ZONE 부위)나 두피 쪽으로 잘 발생게 된다.

증상으로는 피부에 붉은 기가 올라오는 홍반이나 및 하얗게 들뜬 각질이 보이는 인설이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환붑가 매우 가렵고 따가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질환을 관리하기도 어렵다. 가려운 부분을 참지 못해 긁는 등의 대처를 한다면 오히려 증상이 더욱 심해지거나 2차 감염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질환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손으로 긁거나 만지지 말고, 제대로 된 치료를 통해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루성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피부장벽의 기능이상에 따른 피지증식으로 발생하므로, 그 근본적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차적으로는 환경적 자극적 요인이 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인체 내부의 불균형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내부의 불균형은 비정상적인 열을 발생시켜 외부 쪽에 위치한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이에 대한 보상 작용으로 피지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신체 내부 불균형은 오장육부의 문제와 또는 생활 습관의 불규칙, 좋지 못한 환경, 스트레스 등에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몸의 순환이 사라지게 되며 나타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원인을 해결함과 동시에 신체 내부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 한의원에서는 환자의 체질에 따라 침, 뜸, 한약 등의 방법을 처방하게 된다.

또한 외부적인 부분도 놓칠 수 없는데, 외용제나 광선치료 등을 활용해 외부의 가려움과 홍반 등을 치료하는 것이 전체적으로 건강한 피부를 되찾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글. 창원 하늘체한의원 차건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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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염의 유형은 발생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그 중 하나는 피지선 활동이 증가된 부위에 건성 또는 지성의 인설이 생기는 홍반성 판이 특징인 지루(脂漏)성피부염이 있다. 

주요 발생 부위는 두피, 얼굴 및 상부 체간 등 피지선이 많은 부위에 다발한다. 두피에 발생하는 지루피부염은 과다한 비듬 발생, 즉 두피의 인설을 특징으로 하며, 심해질 경우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루성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피지의 과다 분비와 말라세지아 진균 감염, 피부장벽 기능 이상 및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음식 등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은 물론 영유아에도 발생하며, 특히 생후 3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에 발생 빈도가 높다. 

지루성피부염은 뺨, 코, 이마, 눈썹 등 안면 부위에도 많이 발생한다. 인설(비늘)과 함께 홍반 증상과 구진성 발진 등을 동반한다. 

생기한의원(분당점) 주지언 대표원장[사진]에 따르면 비늘 밑 피부는 붉은 색을 띄며 안면홍조,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등이 동반된다. 다른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 증상과 공통점이 있다.

주 원장은 "주사피부염은 피부혈관 확장과 염증에 의한 안면중앙부 홍조가 특징인 만성 피부질환"이라며 "홍반, 혈관확장, 달아오름, 따가움 등의 증상과 구진 및 농포 역시 발생할 수 있어 안면부 지루피부염 증상과 유사한 경우가 있다"고 설명한다.

지루성피부염의 근본 치료법은 면역체계 정상화다. 주 원장은 "일시적 염증 억제는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내부 문제를 해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에 따르면 한의학 관점에서는 지루성피부염 원인으로 인체 윗부분의 열이 오르고 아랫부분에는 열이 가지 못해 차가워지는 열 순환 장애를 꼽는다. 피부 표면 온도와 유·수분 밸런스 붕괴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주 원장은 "지루성피부염 환자는 음주 및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며, 피부장벽 유지를 위해 과도한 스크럽, 필링 등은 지양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한 유분이 많은 두터운 화장은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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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인 줄 알고 잘못 대처하다가 증상이 심해지는 피부 질환이 있다. 바로 지루성 피부염으로, 얼굴이나 두피 등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으로는 피부 발적, 화끈거림, 가려움, 따가움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방치한다고 쉽게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증상이 더 악화되기 전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피지 분비량이 많다고 지루성 피부염이 발병하는 것은 아니다

피지 분비량이 많다고 염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먼저 올바른 치료를 위해서는 지루성 피부염이 왜 생기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잘 발생하긴 하지만, 피지 분비량이 많다고 무조건 발병하는 질환은 아니다. 피부 면역력이 저하되어 피부 장벽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쉽게 침입하게 되고 이로 인해 염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피지 분비량이 많아도 건강한 피부 환경이 바탕이 된다면 세균이 침입하지 못하기 때문에 염증으로 발전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일단 눈에 보이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하여 일시적으로 염증을 완화시키고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한다.

하지만 해당 병변을 치료하더라도 내부 원인이 개선되지 않으면 다시 균이 침입하기 쉽다. 치료 후 재발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따라서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할 때는 발생 원인을 찾아 피부 면역력을 회복시키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한 의료진의 경우 오랜 시간 피부질환을 진료해 온 노하우가 없다면 지루성 피부염과 다른 피부질환을 구별하는 것이 쉽지 않다. 혼자서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증상이 나타났다면 망설이지 말고 숙련된 의료진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피부 면역력 개선과 피지 분비량 조절을 병행해야

한의원에서는 환자 개개인의 지루성 피부염 발생 원인을 찾고 증상을 고려하여 피부 면역력을 개선하고, 과다하게 분비되는 피지 분비량을 조절하는 맞춤 한약을 처방한다. 그뿐만 아니라 염증을 배출시키고 피부 재생을 돕는 약침치료, 침, 뜸, 외용제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병행한다.


지루성 피부염은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 관리도 중요하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피부에 자극을 주는 세안과 각질 제거 등은 피해야 한다. 또 맵고 짜고 기름진 음식보다는 비타민과 미네랄 등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철윤 원장 (한의사)

<전문가 칼럼은 하이닥 의견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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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슈퍼클래스 :질병 및 장애
• 콘텐츠명 : 지루 피부염

개요-정의

지루피부염은 두피, 얼굴 및 상부 체간 등 피지의 분비가 많은 신체 부위에 국한하여 홍반과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비듬은 두피의 과다한 인설을 특징으로 하는 비염증성 상태로서, 지루피부염에 포함하기도 합니다. 

개요-원인

지루피부염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으나 피지의 과다분비, 호지성 진균인 말라세지아(Malassezia), 표피의 과다 증식, 세포성 면역 이상, 신경계 장애 등이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피부 장벽 기능 이상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특히 3가지 요소, 피지샘에서 분비되는 피지가 말라세지아의 성장을 위한 기질로 사용되고 있는 것, 말라세지아가 피지를 대사시켜 자극성의 포화 지방산을 생산해 낸다는 것, 이 지방산에 대한 개인의 감수성에 차이가 있어 그 결과 염증반응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말라세지아는 지루성피부염 뿐 아니라, 건선, 어루러기, 모낭염, 아토피 피부염, 심상성 여드름 등의 발생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역학 및 통계

지루피부염은 생후 3개월 이내 그리고 40~70세 사이에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유아에서는 성별 간의 차이가 없으나 성인에서는 남성에서 더 흔하며 지성피부와 관련이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신경계 장애 환자, 즉 파킨슨병 , 뇌혈관질환, 간질, 중추신경계 손상, 얼굴신경마비, 척수공동증(syringomyelia) , 신경이완제 사용 환자에서 자주 발생하며 비만을 일으키는 내분비 질환이나 알코올중독증, 후천면역결핍증후군 환자에게서도 잘 발생합니다.  

증상

지루피부염은 홍반 위에 발생한 건조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노란 비늘이 특징이며,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은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전신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나, 한 부위에 국한된 발진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두피에서는 쌀겨 모양의 표피탈락이 생길 수 있는데, 이런 현상을 비듬(dandruff)이라 합니다. 유아에서는 두피에 쌓이고 엉겨 붙은 황색 또는 갈색 병변을 애기머릿 기름(cradle cap)이라고 합니다. 

얼굴의 지루피부염은 뺨, 코, 이마에 구진성 발진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쉽게 벗겨지는(flaky) 비늘과 홍반이 눈썹에서 발견되고, 비늘 밑의 피부는 붉은색을 띱니다. 눈꺼풀도 황적색을 띠며, 미세한 비늘로 덮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에서 생긴 지루피부염은 감염으로 인한 외이도염으로 오진될 수 있습니다. 외이도(外耳道)에는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비늘이 발생하고, 귀 뒤 부위와 귓불 아래의 피부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겨드랑이에서는 발진이 대칭적으로 꼭지(첨부, apex)에서 시작되어 주변의 피부로 퍼지므로 방취제(deodorant)에 의한 알레르기접촉피부염과 유사한 모양을 나타냅니다. 의복에 의한 접촉피부염은 의복이 접촉하지 않는 꼭지를 침범하지 않는다는 점으로 감별됩니다. 서혜부와 엉덩이 사이의 주름에도 백선감염, 칸디다증, 건선과 유사한 양상으로 지루피부염이 발생할 수 있으나 비늘이 미세하고 경계가 덜 명확하며 양측에서 대칭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피부가 겹친 부위에는 균열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지루피부염은 드물게 전신 벗음피부염(박탈피부염, exfoliative dermatitis)으로 이행되며, 이러한 전신발진은 샘병증(adenopathy) 을 수반할 수 있습니다. 유아에서 발생한 전신 지루피부염은 상피벗음홍색피부증(낙설성 홍피증, erythroderma desquamativum) 혹은 Leiner 병이라 불리며 전신상태가 나쁘고, 빈혈, 설사, 구토를 동반합니다.  

 

진단 및 검사

1. 병리조직소견 

병리조직소견은 건선과 해면상 피부염(spongiotic dermatitis)에서 관찰되는 소견의 복합적 양상을 나타냅니다. 특징적인 소견은 털집구멍(follicular ostia) 주위에 인접해서 국소적으로 나타나는 비늘과 딱지입니다. 

2. 감별진단 

지루피부염과 감별해야 할 질환에는 아토피피부염, 건선, 백선(白癬, tinea) 등이 포함되며 유아에서는 특히 아토피피부염과 랑게르한스세포조직구증 이 포함됩니다. 

아토피피부염은 대개 생후 3달 이후에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며 팔과 다리로 병변이 진행되는 반면, 지루피부염은 주로 생후 1달 내에 발생하며 진행될 경우 겨드랑이에 병변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피부병변이 기저귀 부위에만 국한되어 있거나 가려움증이 경미한 경우에는 지루피부염을 의미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감별에는 특이항원에 대한 RAST 나 혈액 내 IgE 의 총량이 도움이 됩니다.

건선은 지루피부염과 유사하나 일반적으로 비늘이 두꺼우며 비늘을 제거할 경우 출혈점(점상출혈 , petechiae, Auspits sign), 손발톱오목(nail pitting), 건선의 다른 호발부위에 병변의 출현, 그리고 치료에 저항하는 점들이 감별점입니다. 가려움증은 지루피부염에서 더 심합니다. 백선과 랑게르한스조직구증이 의심될 경우 각기 곰팡이검사와 조직검사로 감별할 수 있습니다. 

치료

국소 스테로이드(steroid), 항진균제 및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가 일차 약제로 고려되며, 항진균제 성분의 샴푸인 케토코나졸(ketoconazole) , 시클로피록스(ciclopirox) 등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1. 유아 

역가가 낮은 스테로이드(예: 0.5~1% 하이드로코르티손)를 단기간 사용하며, 각질용해제(keratolytics)나 물리적인 방법으로 비늘을 세게 벗겨내는 것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피부가 접히는 부위에 발생한 경우 건조 로션(drying lotion)을 사용하며, 진물이 나는 피부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0.1~0.25%의 겐티아나바이올렛(gentian violet)용액을 도포합니다. 

유아의 지루피부염 치료에는 고단백, 저지방, milk-free 식단은 도움이 되지 않으며 비오틴(biotin), 비타민 B 복합제 또는 필수지방산 등의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2. 성인 

성인 환자에서 이 질환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므로 질환을 완치하기보다 조절하는데 있다는 사실을 잘 알아야 합니다. 

얼굴에는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며 비누의 사용횟수를 줄이도록 합니다. 또한, 면도 전후에 사용하는 알코올성분의 면도용 로션을 금합니다. 

지루피부염이 두피에 발생한 경우 항진균제 등이 포함된 샴푸를 일주일에 2~3차례 사용합니다. 두피에는 역가가 높은 스테로이드를 단기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피 이외의 부위에는, 부작용이 적은 0.5~1%의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을 사용할 수 있으나 얼굴, 겨드랑이, 샅고랑 부위에는 장기간의 사용을 금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입술 주위 피부염이나 스테로이드에 의한 주사와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단 후 반동성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국소 케토코나졸(ketoconazole)과 기타 항진균제의 도포가 효과가 있으며, 특히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안면부위에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 

위험요인 및 예방

비듬 및 지루피부염의 악화요인으로 우선 가을과 겨울의 낮은 기온, 낮은 실내습도, 자외선A 치료 또는 광화학치료(PUVA) 등의 환경적 요인을 들 수 있으며, 비오틴(biotin), 비오티디나제(biotidinase) 등의 영양분 및 효소결핍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특정 약물에 의해 악화하기도 하고,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에 의해서도 악화가 될 수 있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Q. 지루피부염의 발생원인 및 주요 증상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지루피부염의 발생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여러 가지의 학설이 있습니다.첫째, 지루피부염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인 두피, 눈썹, 눈꺼풀, 코입술주름, 입술, 귀, 복장부위, 겨드랑부위, 유방 하부, 배꼽, 서혜부 등에 잘 발생하므로 그 병인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피지(sebum)가 관여할 것이라는 이론이 제기되어 왔습니다둘째, 박테리아와 효모균인 말라세지아가 원인이 되리라는 보고도 있습니다. 지루피부염의 임상 정도가 포자수와 상관관계가 있고 항진균제로 말라세지아를 억제할 때 증상과 병변의 호전을 볼 수 있다는 점과 동일 균주로 실험적 감염이 가능하다는 점으로 지루피부염의 원인에 말라세지아가 관여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습니다.셋째, 지루피부염이 신경계 장애 환자에서 호발한다는 점은 이 질환이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과 연관되는 것임을 추정하게 합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지루피부염을 악화시키며, 전쟁 시 전투부대 병사에서 지루의 발생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넷째, 온도와 습도의 계절적인 변화가 본 질환의 경과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낮은 온도와 중앙난방에 의한 습도가 낮은 환경에서 증상이 악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루피부염에서 건선과 유사하게 표피증식이 증가하여 있으며, 세포증식 억제성 약물을 사용할 경우 증상이 호전된다는 점에서 표피증식의 이상을 병인으로 보는 견해도 있습니다.지루피부염의 증상은 건성 혹은 기름기가 있는 헐거운 인설(scale)이 특징이며 다양한 모양과 크기의 분홍색 혹은 황색의 반을 형성하고, 호전과 악화를 되풀이하며 약간의 소양감을 동반합니다.안면의 지루피부염은 뺨(cheeks), 코, 이마부위에 구진성 발진을 나타낼 수 있고, 코와 뺨 사이의 지속성 홍반은 이상지루(dyssebacia)이라 합니다. 입술과 점막도 침범될 수 있으며, 입술에서 특히 뚜렷하여 홍순 표면(vermillion surface)에 건성의 인설과 균열로 인해 탈락 입술염(cheilitis exfoliativa )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지루피부염의 효과적인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완치할 수 있을까요? A. 지루피부염의 치료원칙은 병변부위의 인설과 딱지의 제거, 효모균의 증식 억제, 그리고 홍반과 가려움증의 완화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성인에서 발생된 지루피부염의 경우에 의사는 환자에게 이 질환이 만성경과를 취한다는 사실을 잘 설명해야 합니다. 즉, 지루피부염의 치료는 이 질환을 완치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설명해야 합니다.우선, 얼굴에 너무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의 사용을 피하며 비누의 사용 횟수를 줄이고, 또한 면도 전후에 사용하는 알코올 성분의 면도용 로션을 금해야 합니다.안면부에는 부작용이 적은 0.5-1%의 하이드로코르티손(hydrocortisone)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의 사용을 금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장기간 사용할 경우 입술 주위 피부염이나 스테로이드에 의한 주사와 여드름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중단 후 반동성 재발이 될 수 있습니다.이 밖에 국소 케토코나졸(ketoconazole)과 기타 항진균제의 도포가 효과가 있으며, 특히 스테로이드제 사용에 부작용이 나타나기 쉬운 안면부위에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국소 스테로이드제보다 효과가 늦게 나타납니다.비듬과 지루피부염은 매우 흔한 피부질환이나 그 원인, 발생기전, 양자의 상호관계 등 모든 것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치료방법도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입니다.또한, 지루피부염은 임상적으로도 심각하거나 중요하게 취급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학문적으로도 이에 대한 문헌이 많지 않아 관심도가 높지 않음을 볼 수 있습니다.심지어 피부질환을 연구하는 피부과학자나 피부과 전문의조차도 이 두 질환은 피부질환이라기보다 일상생활에 조금 불편하며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두피의 상태로 경시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에 따라 원인 규명이나 치료법 개발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따라서 앞으로는 심각하지는 않으나 만성적인 이들 두피 질환에 대한 피부과학자들의 보다 많은 관심과 세부적인 다양한 연구가 필요하며, 특히 이를 적절히 치료할 수 있는 우수한 국소도포제 및 샴푸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경우 지루피부염이 발생하기가 쉬운가요? 그리고 이 두 질환은 어떤 관계가 있나요? A. 지루피부염과 아토피피부염은 매우 흔한 질환으로, 각각 지성 피부와 건성 피부를 동반하므로 이들이 정반대 개념의 질환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동일인에서 두 가지 질환이 동시에 있거나 혹은 두 질환의 소인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간과하기 쉬우며, 이와 함께 이에 대한 연구도 비교적 드문 실정입니다.다만, 소아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소아 지루피부염이 아토피피부염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어 소아 지루피부염이 아토피피부염의 임상적 변형이라는 보고와 함께 소아 지루피부염 환자에서 가족 내 알레르기의 발생 빈도가 증가한다는 보고 및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말라세지아에 대한 접촉 감수성이 증가한다는 보고 등이 있어 두 질환은 정반대의 질환이 아닐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내는 21개의 항목 중 아토피피부염 환자에서 정상대조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게 나타나는 경우는 비듬, 두피 소양증, 비듬의 가족력 등 7개 항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를 나타내는 22개 항목 중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 정상대조군보다 높게 관찰된 경우는 모공 각화증과 손발의 습진의 2개 항목으로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 흔히 지루피부염의 증상이라고 알려진 것이 많이 관찰된 반면,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들이 많이 관찰되지 않았습니다.한편,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로 알려진 것 중 지루피부염 환자군에서 아토피피부염 환자군보다 유의하게 높게 관찰된 경우는 없었으나,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로 알려진 21개의 항목 중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 지루피부염 환자군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두피 소양증, 탈락입술염, 눈꺼풀염, 두피 홍반 및 삼출, 외이도염의 5개 항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아토피피부염 환자군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는 물론, 동시에 지루피부염의 증상 및 징후도 많이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Q. 비듬과 지루피부염은 같은 질환인가요? A. 비듬(dandruff)은 임상적으로 염증 없이 두피에 각질세포가 쌀겨모양으로 심하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두피의 각질층은 정상적으로 한 꺼풀씩 서서히 탈락하나, 그 양이 증가하면서 큰 덩어리로 떨어지는 것을 통상 비듬이라 칭하는데 가끔 가려움을 동반합니다.지루피부염은 흔한 습진성 피부질환으로, 피지선이 풍부한 부위에 발생하여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건조하거나 기름기가 있는 인설과 홍반이 특징입니다.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양상은 두피에 기름기 없는 쌀겨모양의 각질층 탈락으로, 이것을 건성잔비늘증(pityriasis sicca) 혹은 비듬이라고 합니다.그러나 비듬과 두피의 지루피부염 간의 상호 관계에 대해서는 학자들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비듬은 지루피부염의 가장 흔하면서 가장 경미한 양상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비듬은 정상보다는 심한 표피탈락일 뿐 지루피부염에 속하는 질환은 아니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Q. 비듬의 효과적인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요? A. 비듬 치료는 황화 셀레늄, 타르 혹은 아연제제가 포함된 샴푸로 두피를 깨끗이 씻는 것이 효과적이며, 최근에는 진균의 역할이 강조되면서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가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바르는 약으로는 항진균제, 그리고 두피에 염증증상이 있거나 습진 혹은 건선과 구분이 애매한 경우에는 국소 스테로이드(steroid), 항생제 및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calcineurin inhibitor)를 사용할 수 있으며, 케토코나졸(ketoconazole), 시클로 피록스(ciclopirox) 등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비듬과 지루피부염은 단시일 내에 완전히 없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꾸준히 치료하면서 조절하여야 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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