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부르는 심리 - ileum buleuneun simli

호칭과 인간관계 거리감

(당신을 부르는 호칭에서 알수있는 것들)

사람이 이름이 있다고 해서 모두 이름으로만 불려지는 것은 아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는 하루에 이름으로 불려지는 경우는 의외로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은 직급, 직위, 선생님, 직업, 별명 등의 <호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 주변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뭐라고 부르는지, 호칭에 따라서 그 사람과의 인간관계의 거리감을 확인할 수 있다.

1. 직업이 교사가 아닌데도, 누구누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경우, 상대는 당신을 한사람의 인간으로써 존중하고 있는 것이다. 막 대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00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쓰는데, 이렇게 부르는 사람은 당신에게서 상당한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2.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보다 별명이나 누구누구야 라고 부르는 사람은 당신을 굉장히 가까운 사람으로 여기고 있다. 만약 이성이 어느날 당신을 부를 때 별명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면, 그사람은 당신과 더욱 가까워지고 싶다는 뜻이다. 보통 귀여움을 느낄 때 별명으로 부른다. 반대로 너무 친해서 동성처럼 느껴져서 그런 경우도 있지만, 만약 비하하는 별명이라면 당신을 만만하게 보고 있는 것이니, 기회가 닿을 때 경고를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3. 만약 이름이 <홍길동>이라면, "길동!!" 혹은 "홍길동!" 이라고 바로 이름을 부른다면 상대는 당신과 친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2번의 경우에서 관계가 발전하므로써 3번으로 넘어오는 경우도 있고, 똑같이 관계가 발전했는데도 반대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상대의 성격에 따라 다른데, 오히려 3번이 더욱 친한 경우가 많다.

4. 항상 님짜를 붙이는 사람은 당신과 사적으로 가까워지고 싶어하지 않거나, 그러고 싶더라도 눈치를 보는 중인 경우가 많다. 이를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 여러모로 가까워졌다고 생각된다면, 기회가 되었을 때 님짜를 빼고 2번이나 3번 형식으로 호칭을 불러달라고 해보라. 예를들어, "우리 꽤 친해졌는데 말 편하게 할까요?" 혹은 "이름 불러도 돼요?" 라고 말이다. 만약 상대가 님짜를 뺀다면 그는 사적으로도 친해지길 바라지만 소심해서 그런 것이다. 그런데 끝까지 님짜를 고수한다면, 더이상 사적으로 엮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이므로 너무 사생활에 간섭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5. 오빠 혹은 누나로 부르는 사람은 당신과 꽤 가까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업무적으로 알게된 남자가 어느날부터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한 경우라면 그는 당신과 상당히 가까워지고 싶은 것이다. 

6. 혹시 사회생활하다보면, 자신을 사장이나 회장, 원장, 소장님 등으로 불러달라는 사람이 있거든, 그사람 앞에서는 당신의 잘난점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그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항상 잘나보이기를 원하기 때문인데, 이는 자신이 불려지는 호칭에서 부터 시작한다. 이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호칭으로 불러주길 바란다. 호칭 하나로 그들의 허영심을 채워주고 인간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

만약 당신을 친근하게 불러주는 사람이 있다면, 감사해할 줄도 알아야 한다. 사랑스런 별명을 불러주는 사람은 세상 살면서 만나기 굉장히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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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이름에서 성까지 붙여서 부르는 심리

:-) 조회수 : 2,795

작성일 : 2020-10-06 09:31:06

좀 유치한데 은근히 자꾸 신경이 쓰여 얘기해봅니다
직장 상사가 저랑 많이 친한 편인데
다른 팀원 이름을 부를 때는 이름만 부르거나 ㅇㅇ님이라
부르면서 제 이름을 부를 때는 꼭 성까지 붙여 부릅니다
물론 직장에서 공적인 자리에서 성까지 붙여 부르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요
둘만 있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상사는 팀장이고 전 팀원이긴 하지만 중간관리자라 일적으로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받다보니 다른 팀원들보다 부쩍 친한 편입니다
제 기준으로는 공적으로만 대하고 싶거나 그다지 친하지 않은 사람을
칭할 때 성까지 부르는 편이라 상사가 저를 은근히 불편하게
생각하고 있지않나 생각도 드네요
근데 그러기에는 저를 친근히 생각하고 신경써주는게 눈에 보이는지라
좀 헷갈립니다
상사가 뭐라 하든 뭔 신경을 쓰냐고 하시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이런 심리는 왜 그럴까요??

IP : 164.124.xxx.14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한마디로

    '20.10.6 9:34 AM (118.235.xxx.242)

    선을 긋는거죠

  • 2. 사람따라

    '20.10.6 9:36 AM (112.151.xxx.122)

    사람 따라 다르죠
    상사하고 친하면
    상사께 여쭤보면 정확하지 않겠나요?
    전 제딸을 부를때
    제가 기분이 좋거나
    아이가 너무 이쁘거나 장할때
    성까지 붙여서 부릅니다
    @@@님 하구요

  • 3. ㅎㅎㅎ

    '20.10.6 9:47 AM (121.162.xxx.158)

    오히려 친근감의 표현일 수도 있어요.

  • 4. ...

    '20.10.6 9:51 AM (118.235.xxx.71)

    아 피곤하다...
    이런걸 뭘 따져대나. 스타일인거지.

  • 5. ..

    '20.10.6 10:15 AM (14.47.xxx.175)

    걍..그 사람한테 물어봐요

    그 사람속을 우리가 어찌 알아요.

    십인십색인데...

  • 6. ㅡㅡ

    '20.10.6 10:20 AM (110.12.xxx.155)

    전 남편한테도 자주 ㅇㅇㅇ씨라고 해요.
    뭔가 이야기에 주목하게 환기시킬 때 그렇긴 한데
    거리감 두기 위해서는 아니에요.

    회사에서는 공적인 이야기를 할 때 주로 그랬던 거 같네요.
    이건 사적인 얘기 아니고 진지한 얘기다 싶을 때.

    대화의 분위기는 원글님이 더 잘 아실텐데
    다른 팀원에게보다는 예의를 차리는 거 아닐까요?
    한번 농담삼아 물어보시든지요.
    근데 상사와 적당히 거리두기하는 것도 좋아보입니다.

  • 7. 아이고

    '20.10.6 10:40 AM (113.118.xxx.229)

    무슨 심리씩이나 ㅠ

  • 8.

    '20.10.6 10:51 AM (118.235.xxx.51)

    난 우리애들한테도 성붙여서 부르기도 하는데..

  • 9. :-)

    '20.10.6 10:55 AM (211.36.xxx.84)

    안그래도 시크한 82언니들에게 핀잔 들을 각오로 올린 글이에요 ㅋ
    저도 웬만해선 남에게 관심이 많지않어 신경 안쓰는 편인데
    이 상사분은 제가 호감을 느끼는 편이라 그런 부분이 신경쓰인 것 같네요
    댓글중에 예의를 차리고싶고 은근히 선을 긋고 싶어하는게 맞는것 같아요
    상사와 거리두기는 필수라는 점 다시한번 명심하겠습니다!!

  • 10. 여자들은

    '20.10.6 1:30 PM (120.142.xxx.201)

    정말 별 걸 다 문제로 삼는 천재다 싶어요
    저게 왜 문제가되고 신경 쓰이는건지???

    나도 내 동생 성붙여 부를때 많았는데 그게 무슨 의미도 아니고 그냥 아무 생각없이 부른건데.... 왜냐고 묻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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