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레블 500 단점 - honda lebeul 500 danjeom

전세계 이륜차 시장의 독보적인 판매 1위 기업이 있다. 일본 국적의 혼다라는 기업이다. 자동차 시장은 국내 자동차 제조사 현대에게 발린 지 좀 되지만(2020년 기준 국내에서 혼다 자동차 철수) 이륜차 사업은 여전히 고객의 신뢰도가 매우 높은 기업이다. 필자 역시 오토바이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들은 소리가 "기술의 혼다"라는 문구였다. 국내에서도 혼다와 기술 제휴로 오랫동안 바이크를 생산한 기업이 있었다. 바로 "대림혼다" 라는 네이밍으로 비즈니스 이륜차 시장의 독보적인 국내 1위를 지켜오던 기업이었다. 필자가 첫 바이크로 선택한 데이스타125역시 대림 제품이었다.

대림 데이스타125 소형 크루저 바이크

대림 역시 혼다와 기술 제휴 통해서 이륜차 제조업을 하던 기업이었고 당시 고객들에게 매우 신뢰도가 높았다. 현재는 직접 생산보다 중국산 제품 수입 유통에 주력하는 모양이다. 대림 부품 중 일부는 지금도 혼다와 일부 부품이 호환되는 불상사가 유지되고 있다. 필자의 마음 속에 혼다 제품을 경험해 보고 싶은 욕구가 이때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아퀼라와 MT03을 처분하고 일전에 중고로 구매한 혼다 제품 레블500 2020년 식을 운용해 본 결과, 매우 안정적인 제품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혼다 신형 크루저 레블500

"누구나 탈 수 있는 편안한 바이크 레블500"

혼다 제품의 특징은 편안하고 무난한 성능의 바이크를 만들어서 고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득한다는 것이다. 특히 시작하는 입문자들과 고장 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하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제품이 많다. 필자가 구매한 레블500은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반항적인 젊음을 표방하는 캐주얼 크루저 장르 제품이다. 471cc 병렬 2기통 엔진을 탑재한 미들급 크루저를 지향한다. 필자가 요 며칠 경험해 본 느낌으로는 반항적인 기질의 바이크라기보단 편안하고 무난한 성능이었다. 스포츠성이 뛰어난 네이키드 엔진을 개조(?)해서 저알피엠과 고알피엠 모두 적절한 토크를 유지해 주는 개선(?)을 통해 크루저 바이크의 특징을 만들려고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이 엔진의 기원은 네이키드 및 스포츠 바이크 모델에 탑재된 엔진이다(CB500R, CB500X와 엔진을 공유한다). 따라서 할리와 같은 빅트윈 엔진의 거대한 고동감을 기대하면 안 된다.

(좌)레블, (우)아퀼라300

아퀼라300 오너였던 필자 개인의 느낌으로 라이딩 포지션을 잠시 비교해 보면, 아퀼라의 핸들 라이저 부분과 레블의 핸들 라이저 부분의 높이가 좀 다르다. 두 차량은 동일하게 750mm 폭의 드랙바 핸들을 채용하고 있지만, 기본 라이저의 높이는 좀 차이가 난다. 따라서 동일한 순정 핸들 상태라면 레블의 포지션이 좀 더 편안하다. 아퀼라는 순정 상태에서 잦은 손저림과 손목 통증이 유발되었다. 가벼운 시내 주행에서는 큰 차이를 못 느끼지만, 장거리 여행이라면 차이가 난다. 물론 개인마다 느낌이 다를 수는 있다. 필자는 견디다 못해 아퀼라의 핸들을 변경했었다.

레블500 170cm의 라이더 포지션 모습
레블500 153cm 여성의 라이딩 포지션

레블500은 시트고가 매우 낮다. 시트고의 높이는 라이더에게 매우 중요하다. 레블500은 아퀼라300보다 더 낮다. 아퀼라 시트고는 710mm지만, 레블500 시트고는 690mm이다.  필자가 다시 레블을 선택한 이유 역시 이런 부분이 많이 작용했다. 아퀼라처럼 편안하고 MT03처럼 잘 나가는 바이크가 없을까? 연구하다가 선택한 기종이 레블500이었다. 물론 아퀼라 역시 쿼터급으로 충분한 성능을 보여 주는 바이크다. 레블500 바이크 사이즈는 미라쥬250과 비슷하다(미라쥬250은 의외로 덩치가 있는 바이크다). 아퀼라보다는 약간 크다. 미라쥬250보다 전장이 짧지만 비슷한 크기를 보여준다. 여성 라이더라도 착석 후 컨트롤하는 데 무리가 없다. 

타이어 사이즈를 보면 충분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사이즈다. 앞타이어 130/90-16 뒷타이어 150/80-16 정도로 확인할 수 있다. 후륜의 경우 160 사이즈로 업사이징을 해도 무난해 보인다. 휠은 앞뒤 동일한 16인치를 사용한다. 

니씬 캘리퍼를 채용했다.

앞뒤 2채널 ABS도 채택되어 있다. 주목해 볼 만한 레블500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슬리퍼 어시스트라고 하는 기술이다. 고속 기어 단수로 달리다가 저속으로 급격한 기어 변경에서도 역토크 현상으로 인한 바이크 전도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한다. 물론 필드에서 이런 이벤트로 전도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클러지 레버 압력도 매우 부드러웠다. 일반 바이크에 비해 30퍼센트 정도 가볍게 느껴진다. 슬리퍼 어시스트는 몇 번 필자가 테스트 해 본 결과 심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레블의 병열2기통 수냉식 엔진

PGM-Fi 엔진이라고 혼다가 자랑하는 고효율 엔진이다(공식 연비가 무려 40을 자랑한다). 필자는 여름에도 과연 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영상36도의 폭염에 라이딩을 해 보았다. 오후 1시에서 오후 2시까지 저속 및 중속으로 달려 보았다. 허벅지 안쪽으로 열기는 전달되었지만 뜨거워서 바이크를 세울 지경은 아니었다. 쿼터급 바이크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지만 배기량이 커질수록 여름에 라이딩이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레블500 엔진 열기는 다행인 각이다. 500cc가 조금 안 되는 엔진 수냉 효율로 팬이 자주 돌기는 했지만 충분히 타고 다닐 만했다. 할리 스트릿750 크루저라면 벌써 화상 각이다.

리어 브레이크액 리저버 확인할 수 있다.

"레블500의 단점 해결?"

레블500 역시 미들 스텝을 채용했다. 단점으로 많이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기어박스의 돌출로 인해 페그에 발을 거치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순정 페그를 제거하고 미라쥬250 페그를 장착해 보았다.

순정 페그를 제거하고 미라쥬 페그를 장착했다
미라쥬 페그 장착
미라쥬250 페그 장착 사진 양쪽 다 장착되었다

고정 볼트는 레블 순정을 그대로 사용하고 고정 스프링은 미라쥬 것으로 대체했다. 오른쪽에 툭 튀어나온 기어박스 옆으로 발을 거치할 수 있는 공간이 넓어졌다.  다만 미라쥬 페그 장착 후 와인딩 뱅킹각이 협소해진다. 

모노 게이지를 사용한 계기판 rpm 인디케이터가 없다.

계기판은 OLED를 사용한다. 알피엠 인디케이터가 없는 관계로 변속 시 현재 속도를 기준해서 변속해야 하고 언덕에서는 진동과 엔진 소음으로 판단해서 변속을 감행해야 한다. 

필자의 레블500 기어 변속 시점

1단 0-10

2단 10-30

3단 30-40

4단 40-60

5단 60-80

6단 80-계속

시내 주행 시 4단과 5단을 주로 사용해도 무난할 것 같다. 

레블500 연비는 시속 60-80구간에서 가장 좋다. 110 이상 달리면 연비가 떨어진다. 필자의 복합 연비는 28-30정도 나왔다. 500cc 미들급 배기량에서 볼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연비다. MT-03은 매우 빠르고 좋은 성능을 지녔지만, 레블500보다 안 좋은 연비를 보여준다. 레블500의 최고속도는 170에 잠겨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스머프를 방불케하는 파란색

아퀼라125를 타던 라이더가 2종 소형을 취득하고 나면 레블500을 선택할 수 있다. 보통은 그렇게 많이 선택한다. 물론 아퀼라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아퀼라300으로 다시 선택하는 라이더도 있다. 디자인은 필자가 보기에 아퀼라가 좀 더 이쁜 것 같다. 하지만 필자는 아퀼라300을 타다가 레블500으로 갈아탔다. 마치 옆그레이드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차이가 있다. 아퀼라, 레블, 스트릿로드, 볼트 등 모두 캐주얼 크루저 제품군이다. 양산형 커스텀 바버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이고 사용자 커스텀도 용이하게 만든 제품들이다. 크루저라는 장르가 좋지만 기존의 전통 크루저는 너무 크고 무겁다면 선택할 수 있는 좋은 기종들이다. 그중에서도 혼다 레블은 인기가 너무 많아서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들다고 하는 제품이다. 필자는 다행히 인연이 닿아서 구매할 수 있었다. 필자의 모터 바이크 철학 경계에 있는 배기량을 가진 혼다 레블500이지만 어렵게 구매했으니 또 앞으로 많은 데이타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레블500 제원
엔진형식 수랭 병렬 2기통   보어×스트로크 67×66.8(mm)   배기량 471cc   압축비 10:7 최고출력 46마력/8,500rpm   최대토크   43.1Nm/6,00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PGM-Fi 전자제어 연료분사     연료탱크용량 11.2ℓ    변속방식 6단 리턴    서스펜션 (F) 텔레스코픽 정립식 (R) 더블 쇽 스윙암   타이어 사이즈 (F) 130/90-16M/C 67H (R) 150/80-16M/C 71H   브레이크 (F) 싱글 디스크, ABS (R) 싱글 디스크, ABS   휠베이스 1,665mm   시트높이 690mm   차량중량 190kg   판매가격 83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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