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코 상처 - goyang-i ko sangcheo

우리 고양이가 어느 날 갑자기 코피를 흘린다면?

가장 중요한 것은 절대 당황하지 않는 것! 그리고 코의 출혈을 멈추는 것 입니다.

상처의 유뮤에 따라, 상처가 있다면 그 크기에 따라 지혈이 잘되지 않기도 하며 코피의 원인이 단순히 코의 문제가 아니라 전신적인 질환일 경우 기저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코피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코에서 피가 나면 어떻게 응급조치를 해야 하는지 코피의 원인은 무엇이고 어떤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았습니다.

코에 얼음을 대면 혈관을 수축시켜 지혈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응급 처치 방법

- 흥분은 금물

: 출혈을 발견한 보호자가 심하게 놀라서 큰소리를 내거나 지혈을 위해 고양이를 너무 세게 붙잡으면 고양이가 흥분하여 출혈을 멈추는 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상처가 있는지 확인

: 코의 외부에서 출혈이 있는 경우 상처에 의한 출혈인 경우가 많습니다.

: 상처가 1cm 이상일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마취 후 봉합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압박 지혈(상처가 있을 경우)

: 거즈나 페이퍼 타월을 이용하여 출혈 부위를 압박합니다. 고양이가 숨을 쉴 수 있도록 콧구멍을 막지 않아야 합니다.

- 얼음찜질

: 조그마한 얼음조각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고양이의 콧등을 눌러줍니다. 이것은 혈관을 수축시켜 출혈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콧구멍을 막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합니다.

- 소독약 및 연고 적용(상처가 있을 경우)

: 상처 부위에서 출혈이 멈춘 뒤 사용할 것

: 점막에 자극이 되는 알코올 등의 소독제는 사용을 금할 것(수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항생제 연고를 상처 부위에 발라주면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상처의 회복을 도와줍니다. (수의사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 넥칼라 착용

: 고양이가 코를 비비거나 긁어서 반복적인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넥칼라를 착용하여 추가적인 자극을 막아야 합니다. 출혈이 멈추었더라도 상처가 아물 때까지 하루 이상 넥칼라를 유지하도록 합니다.

고양이 코피의 원인

출혈만 있을 경우

- 상처가 생겼을 때

- 이물이 코에 들어갔을 때

- 혈압이 높을 때

- 응고장애(지혈이 잘되지 않는 상태)

점액 화농성 삼출물(노란 콧물)을 동반하는 경우

- 만성 부비동염

- 곰팡이 감염

- 비강 종양

- 구비강루(oronasal fistula): 염증에 의해 입과 콧구멍이 통하게 되는 상태

- 만성적인 콧속 이물

이미지 출처: Hollywood Animal Hospital

고양이가 코피를 흘릴 때 필요한 검사 방법

일반적으로 코 바깥에 상처가 생겨 코피가 나는 경우에는 상처에 대한 치료만으로도 충분하지만 눈에 보이는 상처없이 코피가 지속된다면 전신적인 질환과 관련한 문제일 수 있기 때문에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콧속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마취 후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종합적인 혈액검사(혈액화학검사, 혈구검사, 전해질검사를 포함): 전신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 특히 간과 신장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응고계 검사: 지혈이 잘 되지 않는 응고계 질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뇨검사: 혈액검사와 마찬가지로 전신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며 특히 신장의 기능과 관련이 있습니다.

- 방사선(X-ray) 검사: 비강의 종양이나 이물을 확인하기 위해 실시합니다. 밀도가 낮은 구조물은 확인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CT 검사: 좀 더 정밀하게 비강 구조의 변화나 이물, 종양 등에 대한 확인하고자 실시합니다.

- 비강세척(nasal flushing): 증상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비강을 세척함으로써 세포 샘플을 얻어 세포학적 검사를 통해 종양이나 특정 병원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콧속 이물이 강하게 의심될 경우 세척을 통해 제거할 수도 있으며 만성 비염에서 지속적으로 분비되는 코 분비물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 비강 생검(nasal biopsy): 콧속에 연부 조직의 구조물이 확인되지만 세척만으로 개선이 어려울 경우 생검을 통해 이것을 떼어낸 뒤 조직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 비강 내시경(nasal endoscopy): 내시경을 사용하여 코 안의 상태를 시각적으로 확인합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검사 방법이 항상 모두 필요한 것은 아니며 치료 경과와 고양이의 상태에 따라 수의사와 상담하여 어떤 검사가 필요할지 결정하게 됩니다. 응급 조치 후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코피가 반복된다면 동물병원에 내원해서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검사 결과 및 코피의 원인에 따라 치료방법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본 글에서 다루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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