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제사 순서 - gandanhan jesa sunseo

이것저것/제사

간단하면서도 형식은 다 갖추는 제사지내는 순서

2021. 2. 11. 00:19

간단하면서도 형식은 다 갖추는 제사 지내는 순서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첫제사를 이번 설에 지내려고 합니다. 돌아가신 후에 바로 지내는 삼우제는 물어보면서 지냈는데 이제는 우리 가족도 형식을 알아보고 맞춰가는 제사를 지내야겠다고 생각해서 주변 어른들, 유튜브, 블로그 등을 찾아보면서 정리한 내용입니다.

  •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이 차려진 상태)

  • 영신(제사 준비)
  1. 문을 살짝 연다.
  2. 양쪽초에 라이터로 불은 붙인다.
  • 강신(귀신 부르기)
  1. 향 3개를 양초 불을 이용해서 불을 붙인다.
  • 참신(조상에 인사)
  1. 제주 혼자 절 2번 하기
  • 초헌(첫 잔을 올리기)
  1. 술을 조금 따라 버리기
  2. 술잔에 술을 올리고 일동 재배
  3. 밥뚜껑 열기
  • 아헌(두 번째 잔 올리기)
  1. 제주가 술을 올리고 재배
  2. 손님이나 친인척분들 중에 인사하실 분들 한잔씩 올리기
  • 종헌(마지막 잔 올리기)
  1. 인원이 많아 아헌(두 번째 잔 올리기)에서 3번째 잔이 나오면 그게 종헌이라고 봅니다.
  2. 혼자 지내면 초헌, 아헌, 종헌 잔을 올립니다..
  • 첨착(술 더 드리기)
  1. 술이 들어있는 술잔에 술을 조금씩 3번에 나눠서 올린다.
  • 계반, 삽시정저(숟가락 꽂기, 젓가락 놓기)
  1. 밥에 숟가락을 동쪽(움푹 들어간 쪽이 동쪽)으로 꽂기
  2. 반찬 위에 젓가락을 동쪽(손잡이가 서쪽)으로 놓기
  • 합문, 유식(식사하기 기다리기)
  1. 엎드려 기다리기 (앉은 상태에서 뒤돌아서 기다리는 경우도 있음)
  2. 옛날에는 제사 지는 사람들이 나가 있었다고 함
  • 헌다(숭늉 올리기)
  1. 제사상에 있는 탕을 비우고 그 그릇에 물을 떠 오기
  2. 밥에 꽂아있는 숟가락으로 밥을 조금씩 떠서 물에 말기(3번에 걸쳐말기)
  • 조상들을 부르고, 인사하고, 식사 대접했고, 숭늉도 다 드셨고 이제는 안녕히 가시라고 재배하며 전반적인 제사는 마물 됩니다.
  • 철시복 반(수저 젓가락 거두기)
  1. 밥뚜껑을 덮고, 숟가락, 젓가락을 거두기
  • 사신(제사 마무리)
  1. 지방 태우기
  • 철상(상 치우기)
  1. 상을 살짝 앞으로 당겨놓기
  • 음복(복 나누기)
  1. 음식 나누어먹으면서 복도 나눠가진다고 함

제사 순서를 여러 종류를 보다 보니 비슷한 것들이 대부분이지만 순서나 하는 방법이 약간씩 다른 부분이 있어서 혼자 지내려고 하니까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이렇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숫자대로 진행하면 간단하면서도 형식은 다 갖추며 제사를 지낼 수 있습니다.

내일부터 설 연휴네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늘은 돌아가신 우리 시아버님 제삿날입니다

원래 밤 00시에 지내는 거라서

처음 결혼을 하고서는 꾸벅꾸벅 졸다가 12시에 지내기도 했는데요

세월 따라 이제는 조금 앞당겨서 저녁에 지내기도 했었네요

하지만 이번에는 00시를 맞춰서 지내자고 해서

그리 지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6남매 맏며느리로 벌써 결혼한 지가

강산이 두 번이 바뀌고도  좀 더 갔으니

세월이 정말 빨리도 지나갔네요

시집 오자마자 시작된 제사는 바로 저의 차지가 되었고

딱 한번 어머님께서 우리 집은 이렇게 지낸다며

시범 한번 보여주시고는

바로 제사 넘겨주셨지요 ㅎ

그때부터 어머님께서 가르쳐 주신 대로

제사 지내는 순서를 따르며 지내고 있습니다 

 

계산해보니 그날부터 지금껏 1년에

명절 두 번과 제사 한번 그래서 모두 69번을 지냈네요

ㅎ 많이도 지냈군요

생각난 김에 제가 오늘은

이웃님들에게

제사 지내는 순서를 알려드릴 테니

긴가민가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지금 바로 공유해두셨다가

제사 지낼 때 꼭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제사는 집안마다 조금씩 다르고

 남의 제사에 감놔라 대추 놔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현대로 오면서 조금씩 간소화되고 편리함을 따르니

집안에서 하는 절차가 따로 있다면 그리하시고

혹시 처음 지내거나 모르신다면

설명드리는 대로 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늘 알려드리는 제사 지내는 순서는

정석으로 책에 있는 내용인데요

이런 절차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면 잘 한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집도 부분적으로 생략하고 지내는 게 있으니 

이렇게도 하는구나 하고 참고하시고요

먼저 강신이라고 하는데요

향을 피우고 제주가 그릇에 술을 나누어 붓고

두 번 절을 한다고 되어 있네요

하지만 저희 집은 그냥 향 피우고

 제주가 두 번 절을 하고 있습니다

참신이라고 하는데요

 제사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절을 함께 하는데요

절을 할 때 사람들의 손을 보면 전부 제각각이더라고요  

오늘은 저와 함께 손위치 정확히 알고 가세요

먼저 공수를 해야 하는데요

남자는 왼손이 위로 가게 하고

여자는 오른손위로 오게 해서 절을 해야 합니다

이런 거 많이 헛갈려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오늘부터는 손위치 바꾸시면 아니 되옵니다

평상시와 같이 

남자 왼손 /여자 오른손 

하지만 장례 때에는 손의 위치가 바뀌어야 하는데요

그때는 남자는오른쪽이 위로 여자는왼쪽이 위로 갑니다


꼭 손 위치 기억하세요

다음 제사 지내는 순서는 초헌을 드릴 건데요

잔을 향불 위로 세 번을 돌리는데요

오른쪽으로 돌리는 건지 왼쪽으로 돌리는 건지

이것도 다 제각각이더라고요

일단 저는 시계 방향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오른쪽 왼쪽 다 다르지만  

아무튼 술잔을 돌리는 것은 온기가 있는 향 위에서

잔을 돌려 술을 데우는 의식이라고 하더라고요

독축을 하는데요

저희 집은 이 과정을 생략하고 지내고 있어요

우리 남편이 아주 어렸을 때 아버님이 돌아가셨고

제가 시집오니 어머님께서 축문은 생략하고 계시더라구요

며느리인 저는 어머님이 시키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ㅎ~  

다음 아헌 과정인데요

서방님이 먼저 술과 절을 올리고

그다음 제 차례로 동서와 올리고 있습니다  

종헌은 우리 아이들과 조카들이 함께 절을 올립니다

다음은 유식인데요

숟가락은 손잡이가 왼쪽으로 보게 꽂고

젓가락은 시접(수저와 젓가락을 놓는 제기) 위에

손잡이가 왼쪽을 보게 놓는 건데요

저는 숟가락만 왼쪽으로 꽂고

젓가락은 고기나 생선위에

왼쪽으로 손잡이가 가도록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자들은 절을 네 번 하라는데

래도 되는지 모르지만

저희는 그냥 남자들과 같이 두 번 절을 합니다

다음 제사 지내는 순서는 합문인데요

요즘 거실에서 제사를 지내는 집들이 많은 거 같던데

저희 집은 제자리에 앉아서

 잠시 고인이 드실 때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다음은 국을 물리고 숭늉을 올리는데요

밥을 물에 조금 말아서

수저를 걸쳐두는 방식으로 하고

밥그릇은 닫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상을 치우는데 과일이 있는 줄부터 치워요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

제사 지내는 순서가 끝이나게 됩니다

처음 제가 시집와서 제사를 지낼때는

모든 걸 어르신들에게 물어보거나 책을 통해서 익혔는데요

요즘은 진짜 세상이 좋아져서 검색하면 안 나오는 게 없지요

하지만 설명이 필요한 것들도 있고

집집마다  조금씩 다르기에 더 찾아보는 거 같아요

다소 어려워 보이신다면

그냥 간단하게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사를 모시는 마음이 더 중요한 거니까요

다만 제사를 지내는 도중에

떠들고 왔다갔다하고 그러는 일은 없어야겠지요

제사 지내는 과정을 말로 설명 드렸는데요

해보면 쉬워요

오늘도 제사를 지내면서 느끼는 거지만

제사 지내는 순서도 상차림도 점점

간소화되어 가는 거 같아요

예전에는 전종류를 엄청나게 많이 했었는데

이제는 딱 제기에 올라갈 정도로 줄이게 되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한

 이야기를 올려봤습니다

조금씩 집안마다 다르지만

처음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있다면

궁금해할 내용이라 제 방식대로 올려보았는데요

잘 모르시는 분들은 공유 하시어

천천히 읽어보시고 참고해보세요

그러면 제사가 어렵지않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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