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빵 들어오는 시간 - CU ppang deul-eooneun sig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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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혹시 포켓몬 빵 남아 있나요?"

요즘 편의점 알바생들이 자주 듣는 단골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포켓몬 빵의 재고를 확인하는 질문이다.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는 CU, GS25, 세븐일레븐 점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매를 위한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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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구매 대란을 막고자 한 편의점 점주는 포켓몬빵이 입고되는 시간대를 공개하기도 했다.

편의점 점포당 종류별로 1개씩만 공급되는 포켓몬빵은 대게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입고된다는 전언이다.

물론 이 같은 시간은 서울 서대문구 기준이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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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7가지 종류가 판매 중이다.

빵 안에는 총 159종의 포켓몬스터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들어 있다.

한편 SPC삼립은 포켓몬빵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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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캐릭터 빵이 지난달 재출시 후 매진 열풍이 이어지고 이어지며 파는곳과, 판매처, 입고시간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혹시 포켓몬 빵 남아 있나요?"

 
요즘 편의점 알바생들이 자주 듣는 단골 질문 중 하나가 바로 포켓몬 빵의 재고를 확인하는 질문입니다. 16년 만에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대히트 친 포켓몬 캐릭터 빵이 재출시되며 소비자들은 열정적으로 호응하고 있습니다. 

포켓몬빵은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 '피카피카 촉촉치즈케익', '파이리의 화르륵 핫소스팡', '디그다의 딸기 카스타드빵', '꼬부기의 달콤파삭 꼬부기빵', '푸린의 폭신폭신 딸기크림빵' 7가지 종류가 판매 중입니다.

빵 안에는 총 159종의 포켓몬스터 캐릭터 띠부띠부씰이 들어 있습니다.

포켓몬빵을 구매할 수 있는 CU, GS25, 세븐일레븐 점포 앞에는 이른 아침부터 구매를 위한 대기줄이 이어질 정도입니다.

실제 포켓몬빵 재출시 첫날부터 슈퍼마켓과 대형마트에서는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물류 차량이 들어오는 시간에 맞춰 밤마다 편의점을 도는 소비자가 늘어났고, 동네 생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에서는 어느 편의점에서 포켓몬빵을 봤는지 알려 주는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이 같은 노력에도 포켓몬빵을 손에 넣는 것은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에 비해 공급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15일 SPC삼립에 따르면 포켓몬빵의 판매량은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개를 돌파했고, 이주일째인 지난 10일 기준으로는 350만개가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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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가 되다보니 중고거래 어플과 인터넷에선 1500원인 빵의 가격을 2배가 넘는 4000원에 판매한다는 등의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구매 대란을 막고자 한 편의점 점주는 포켓몬빵이 입고되는 시간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편의점 점포당 종류별로 1개씩만 공급되는 포켓몬빵은 대게 오후 9시에서 10시 사이에 입고된다는 전언입니다.

기자가 직접 조사해본 결과 평균적으로 편의점에 포켓몬빵이 들어오는 시간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1. CU 편의점 (새벽 2시~3시)
2. 세븐일레븐 (저녁12시~새벽 1시)
3. GS25 (저녁 10시)
4. 미니스톱 (새벽 1시)
5. 이마트 24 (새벽 1시)
6. 이마트 (오전 10시)
7. 홈플러스 (오전 10시)
8. 코스트코 (오전 10시)
9. 롯데마트 (오전 10시)

물론 이 같은 시간은 안산 상록구 기준이고, 지역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 정도만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븐일레븐과 CU등은 어플을 통해 미리 재고조회가 가능하니 해당 방법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한편 SPC삼립은 포켓몬빵의 공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생산 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습니다.  

저녁 10시~12시반 사이에 물건 들어오는 편의점
점포당 빵 최대 5개 입고, 발주제한 때문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서 인기…10만원 넘기도

 

포켓몬빵은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도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편의점 앞에서 배송 차량을 기다리는 ‘오픈런’을 시도하는 소비자들도 나오고 있다. [김채영 기자]

 

“죄송해요, 제가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가져갈게요”

  눈앞에서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을 놓쳤다. 포켓몬빵을 찾기 위해 전화를 돌렸던 편의점 10여곳 중 한 지점의 직원이 ‘밤 10시쯤 가게에 들러보라’는 말에 바로 달려갔던 곳이었다. 10시 되기 5분 전 미리 도착해 후다닥 가게로 뛰어 들어갔지만 이미 한 커플이 가게 안에서 물건을 기다리고 있었다. 빵이 여러 개 들어왔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물류 박스를 이리저리 살펴봤지만 점포에 들어온 포켓몬빵은 단 한 개뿐이었다.

  지난달 24일 재출시 된 포켓몬빵이 일주일 만에 판매량 150만개를 돌파하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16년 전 처음 출시됐을 당시 인기였던 ‘띠부띠부씰 모으기’가 다시 유행으로 돌아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의 향수를 건드리고 있다. 현재 편의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온라인 몰에서도 품절 행렬이 이어지고 있고 편의점 앞에서 배송 차량을 기다리는 ‘오픈런’을 시도하는 소비자들도 나오고 있다.

주요 편의점 점포들은 빵 한 개당 발주 수량을 1~2개로 제한했다. 이마트24는 4일 자정부터, CU는 5일 자정부터 ‘1종에 1개씩’ 발주를 제한했다. 4일부터 발주가 시작된 GS25도 발주 수량을 2개로 제한했다. [김채영 기자]

 

포켓몬빵 오픈런은 밤 10시에 시작된다. 샤넬과 롤렉스 등 명품은 백화점 개점 시간인 오전 10시 반에 맞춰 전날 밤부터 줄을 서지만 편의점 중 오후 10시~오전 12시 사이에 물류가 들어오는 곳이 많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인기에 ‘없어서 못 판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포켓몬빵을 찾기 위해 이틀간 직접 오픈런을 시도해봤다.

“밤 10시쯤 들어오니 그때”…늦은 밤, 트럭 기다리는 손님들

6일 오후 9시 55분, 물류차 한 대가 편의점 앞에 멈춰선 모습. [김채영 기자]

 

오후 9시 55분, 물류차 한 대가 편의점 앞에 멈춰 섰다. 트럭에서 내려 물건을 가게 내부로 옮기고 있는 아저씨 뒤로 세 명이 줄을 섰다. 30분 전부터 계산대 앞에 미리 와 있던 손님의 존재를 모른 채 모두 포켓몬빵을 살 수 있단 희망에 눈이 반짝였다.

  첫 오픈런에 실패하고 가게를 나오던 중 트럭에 시동을 걸고 있는 아저씨를 발견했다. 재빨리 차에 올라타 트럭을 쫓아갔다. 차는 약 400m 떨어진 점포 앞에 멈춰섰다. 곧바로 가게로 뛰어 들어가 이번엔 계산대로 직행했다. 작은 평수의 가게여서 그랬는지 다행히 줄 서 있는 손님이 없었다. 새로 들어온 물류 박스에는 포켓몬빵 세 개가 들어있었다. 그렇게 두 번째 시도 만에 빵을 손에 넣을 수 있었다.

  여러 편의점에 전화를 해본 결과 일부 편의점들의 물류차는 오후 10시 또는 오후 11시~오전 12시 30분 사이에 들어온다. 편의점마다 배송 시간이 다르지만 이 두 타임이 가장 많았다. 다음날 같은 지점에 동일한 시간에 방문해보니 물류차가 5분 뒤쯤 도착했다. 전날과 같은 방법으로 세 지점에서 포켓몬빵 6개를 구매했다.

물류차에서 내린 아저씨가 물건을 나르려 하는 모습. 가게 내부엔 포켓몬빵을 구매하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섰다. [김채영 기자]

 

체험 결과 점포당 포켓몬빵은 매일 밤 적게는 한 개, 많게는 4~5개씩 들어온다. 전날 빵이 들어왔던 곳이여도 다음 날 방문했을 때 아예 들어오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편의점 직원들은 “하루에 들어오는 물량이 워낙 소량이다 보니 발견하면 한 명이 모두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빵을 구하기가 어려울 수 밖에 없다”며 “미리 예약을 걸어두는 손님도 많아 가게에 1등으로 도착해도 빵을 구매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포켓몬빵 인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주요 편의점 점포들은 빵 한 개당 발주 수량을 1개로 제한했다. 이마트24는 4일 자정부터, CU는 5일 자정부터 ‘1종에 1개씩’ 발주를 제한했다. 4일부터 발주가 시작된 GS25도 발주 수량을 2개로 제한했다. 체험 결과 발주 제한은 실제로 적용되고 있었다.

중고시장서 최대 4만원에 거래…품귀현상에 빵 훼손 사례도

포켓몬빵에서 나온 띠부띠부씰들. 중고거래 시장에서 씰들은 포켓몬의 희소성, 진화 가능 여부, 개봉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올라와 있다. [김채영 기자]

 

이틀간 총 11개의 포켓몬빵을 구매해 빵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을 하나씩 확인해봤다. 포켓몬빵은 출시 당시 모습 그대로지만 과거 151개였던 띠부띠부씰이 159개로 늘었고, 당시 500원이였던 제품 가격이 1500원으로 올랐다. 스티커 개수가 늘어난 만큼 과거에 띠부띠부씰 모음집을 완성했던 소비자들도 새로 나온 8종의 씰을 찾기 위해 구매에 나서고 있다. 빵 자체도 인기지만 많은 소비자들이 스티커 모으기에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에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띠부띠부씰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당근마켓 등에서 씰들은 등급별로 가격이 상이하게 매겨져 있다. 포켓몬의 희소성, 진화 가능 여부, 개봉 여부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올라와 있다. 예를 들어 파이리·피카츄·꼬부기·뮤 등 포켓몬의 대표 캐릭터씰은 개봉 여부에 따라 최대 1만~4만원에 거래되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캐릭터들은 1000~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과거에 완성해 놓은 띠부띠부씰 모음집을 10만원 넘는 가격에 판매하는 글도 간혹 찾아볼 수 있다.

포켓몬의 대표 캐릭터씰은 개봉 여부에 따라 최대 1만~4만원에 거래되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는 캐릭터들은 1000~5000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사진 화면캡쳐]

 

유통업계는 포켓몬빵 열풍이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일각에선 인기가 금방 시들해질 것이란 시각도 내놓고 있다. 한 소비자는 “지난달 빵이 재출시 된 직후엔 당근마켓에 띠부띠부씰이나 빵 판매글을 올려놓으면 몇 초 만에 구매 문의 채팅이 오고 비싼 가격에도 잘 판매됐었다”며 “근데 요즘에는 모을 사람들은 이미 웬만큼 다 모았기 때문에 스티커와 빵이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빵을 구하기가 워낙 어려워 소비자들이 점주에게 욕을 하거나, 스티커를 고르느라 빵을 훼손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새벽에 편의점에 전화해 빵이 들어오는지 묻고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면 욕을 하고, 하루에 수십 통씩 문의 전화가 와 업무에 지장을 준다는 직원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빵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의 향수를 건드리고 있어 상상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며 “‘띠부띠부씰 모으기’에 빠져 구매에 집착하는 소비자들이 많아 당분간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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