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 부러짐 수리 - angyeongte buleojim suli

안경을 쓰다보면 뜻하지 않게 안경테가 부러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하지만 부러진 안경테를 들고 안경원을 찾아 AS를 받으려면 며칠씩 기다려야 하죠.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사람에게 며칠 동안 안경을 쓰지 못하게 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죠. 그래서 보통은 새로운 안경테를 구입하게 됩니다.

하지만 부러진 안경테 때문에 고민하지 말고, 그 자리에서 직접 수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지금부터 숨겨진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우선 금속테는 직접 수리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소재의 특성상 번거롭더라도 제작회사의 AS를 받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여기서는 최근들어 유행하고 있는 뿔테 안경을 직접 수리하는 노하우를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사실 뿔테는 정확한 용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뿔테는 동물의 뼈를 이용해 만든 안경을 말합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뿔테 안경의 대부분은 플라스틱을 주 원료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엄격하게 말하면 플라스틱 안경테라고 하는 것이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편의상 '뿔테 안경'이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우선 준비해야 할 것은 아세톤입니다. 가정에서 흔히 매니큐어를 지우기 위해 사용하는 아세톤으로는 부러진 안경테를 붙일 수 없습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공업용 아세톤이 적합합니다. 구입한 아세톤을 적당한 용기에 담아 안경테의 부러진 부분을 10~15초 담가둡니다. 플라스틱 소재의 안경은 아세톤에 잘 녹는 성질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부러진 각각의 부분을 잘 맞춰 붙입니다. 딱딱하게 굳을 때까지 두면 됩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붓을 이용해 접착력을 높이는 것입니다. 부러진 안경테를 어느 정도 붙인 뒤 미술용 붓으로 부러진 부분에 아세톤을 골고루 발라줍니다. 붓으로 부러진 부분을 발라주는 것은 부러진 부분이 엉겨 붙도록 접착력을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이 작업을 하다보면 부러진 안경 주위에 녹아내린 안경테의 군더더기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군더더기는 어린 시절 조립식 프라모델을 만들 때 접착제를 바르고 난 자리에 생기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를 없애기 위해서는 사포가 필요합니다. 거친 사포보다 부드러운 사포가 좋습니다. 거친 사포를 사용할 경우 안경테에 흠집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1200번에서 1500번 정도의 사포를 구입해 군더더기를 제거해 주면 완벽하게 안경테를 살려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안경테가 부러지면 접착용 셀로판 테이프를 붙여 사용하지 말고, 차분하게 직접 수리해서 사용해 보는 것도 좋겠죠.

기사제휴=눈과 안경 문화 콘텐츠 전문제작사 아이앤지닷컴 www.eye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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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인가, 노트북을 보는데 초점이 잘 맞지 않습니다. 안경을 좀 치켜 들면 좀 낫고, 내리면 다시 마찬가지가 됩니다. 음,,, 시력이 좀 떨어졌나 싶습니다. 하기야, 안경을 새로 맞춘 지가 꽤 되었지? 싶네요. 얼마나 되었나? 한,,, 2~3년은 족히 됐으리라 생각이 되네요. 그래도, 귀찮으니 그냥 저냥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글을 보거나 쓰려면 참 불편합니다. 다초점 렌즈라 더 그런 듯 합니다. 그래도 귀찮으니 그럭 저럭 지내고 있습니다. 요즘은 중요한 일을 하지 않으니, 그냥 참을 만은 하다 라고 생각하면서 계속 개기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멀쩡하게 원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주위 어디선가에서 약하게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그래서, 뭐지? 하는 마음에 주위를 둘레 둘레 두리번거려 보지만,,, 어디서 들렸던 소리인지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아닌가? 내가 뭘 잘 못 들었나 보다~ 싶어서 그냥 순간적으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조차 모릅니다. 그 정도로 아무 일도 아닌 정도였으니까요. 아마, 이런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던 그 순간 조차 기억에서 바로 지워지고는, 없었던 찰나로 덮어져 버렸을 지도 모릅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요.~ 그러다가, 습관처럼 안경을 치켜 올리려고 왼 손을 들어 왼 쪽 안경 다리를 손으로 살짝 잡고 들어 올리려는 순간,,, 헉~~ 아주 깜짝 놀라고 맙니다.

아주 힘없이 왼 쪽 안경 다리가 들려버리려는 순간, 무의식적으로 들어 올리려던 안경 다리에서 손을 놓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황급히 안경을 조심스레 벗어보니,,, 헐~~ 왼 쪽 안경테가 부러져 있습니다. 이게 웬일이랴???

그냥 아무 일도 없었는데,,, 뿔테 안경테가 부러져 버린 겁니다. 뭐 이런 일이 있냐? 아까 그래서 뭔 소리가 들린 거야? 그게 이 소리였어? 내 눈 알 바로 옆에서 안경테가 부러지는 소리였어?

우와~~ 어떻게 해?? 뭘 어떻게 해?

일단은, 저 상태로는 안경을 사용할 수 없으니, 예전에 쓰던 안경을 꺼내어 써 봅니다. 최소한 몇 년 전 안경이라서 많이 낡았기도 했지만,,, 음,,, 당연한 얘기지만, 더 잘 안 보이는 구만~

그래서, 하는 수 없이 궁여지책으로, 순간 접착제를 꺼내서 부러져 버린 안경테에 렌즈를 붙입니다. 잘 붙지도 않네~~ 좀 지저분하게 붙기는 합니다.

그나저나, 이젠 아무리 귀찮아도 안경점에 가 보지 않을 수가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새로 안경을 해서 받아 쥘 때까지는 이렇게 해서라도 사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트북을 사용할 때에는 이 안경을 사용하고, 아닐 때는 예전 안경을 사용할 수 밖에요. ㅠ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어서, 부러진 안경을 맞췄던 안경점을 방문합니다. 다비치안경점입니다. 마침,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요즘 코로나 때문에 그런지, 예전처럼 손님이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아무도 없습니다. 작금의 경제 상황을 대변해 주는 듯 하네요. 이리 한가해서 어디 먹고나 살겠습니까?

예전, 방문했던 기록이 모두 고스란히 남아 있네요. 꽤 오래 되었는데 말입니다. 내용을 보니, 2017년 12월 25일 이 뿔테 안경을 맞추었군요. 그러니까,,, 대략 2년 반 정도가 흘렀습니다. 안경사분과 얘기를 해 보니, 안경테가 부러진 것은 아주 흔한 일이고, 그럴 때도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안경 인생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이렇게 안경테가 부러진 것이 난생 처음 있는 일이라서,,, 순간,,, 불량 안경테를 구매했던게 아닌가 하는, 우스꽝스런 생각도 해 본 것이 사실입니다.^^

2017년 9월 1일 오픈했던 다비치 안경점에 4개월 만인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날 방문했었고, 당시 렌즈 HOYA-HD2 450,000원과 안경테 70,000원를 합하여 520,000원이나 주고 맞췄던 기록이 있습니다. 당시 안경사분은 이직을 했다네요.^^

마침, 6월까지 본사에서 행사를 하고 있는데, 내용은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된 렌즈 HOYA-HD3를 10만원 할인하는 행사랍니다. 그러니까,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낮췄다는 말이네요.^^

그래서, 그 제품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합니다. 더 저렴한 것도 있고 물론 더 비싼 것도 있지만, 이 정도가 2~3년 사용하기에는 적당한 듯 합니다.

렌즈는 멀쩡하니까, 부러진 안경테는 버리고 렌즈는 살려서 혹시나 모를 비상 사태에 대비할 겸, 비상용 안경을 하나 추가로 더 만들어 가려고 합니다. 물론, 안경테는 제일 저렴하다는 만원 짜리 안경테에다가 대충 맞춰서 말입니다. 안경사분 말로는, 다초점렌즈는 완전 동일한 안경테가 아니라면, 그렇게 렌즈를 다시 깎아서 사용하는 건 옳지 않다고는 합니다. 하지만, 버리기는 아깝고, 그냥 쓰기는 좀 뭐하고 하니,,, 말 그대로 비상용으로만 사용 할 목적입니다.

새로 맞추는 안경입니다. 이 번에는 안경테 전체가 쇠입니다. 이젠 뿔테는 더 이상 하고 싶지가 않아 졌습니다. 하하하~ 그래서, 일반적인 안경테로 하되, 본인의 실수가 아닌 이상 뿔테처럼 스스로 부러지거나 하지 않을만한 쇠로 된 안경테를 선택합니다. 

예전 안경테도 상부는 쇠였고 하부는 낚시줄 같은, 쇠가 아닌 줄로 고정을 하는 방식이었는데, 소를 한 마리 잃어버리고 나니, 뿔이나 플라스틱류의 안경테에 대한 불신이 생겨버리고 말았습니다.

HOYA-HD3 500,000원 짜리 렌즈를 10만원 할인하고, 7만원짜리 안경테에다가,,, 뭔 알지도 못하는 지인 할인 등을 좀 넣고, 남아 있던 적립 포인트도 좀 사용하고 해서,,, 최종 결제 금액은 440,000원이 되었습니다. 예전에 비해 오히려 6만원이 더 저렴해 진 셈이네요.^^

부러진 안경테는 버리고 그 렌즈를 사용할 수 있을만한 적당하고 제일 저렴한 뿔로 된 안경테를 하나 찾아서, 최소한으로 렌즈를 깎아서 끼우고 있습니다. 저렇게 온풍기 같은 곳에 대고 뿔테를 살짝 늘려서 렌즈를 끼워 넣는 모양입니다.

대충 잘 끼워는 넣어졌는데,,, 음,,, 순간 접착제 부분은 제거를 할 수 없나 봅니다. 그냥 덕지덕지 붙어 있습니다. 비상용 안경을 착용해 보았는데,,, 다행히 저 순간 접착제가 묻어 있는 부분도 안경을 사용 하는데는 별 지장이 없네요. 안경 윗 쪽이라 그런가 봅니다.^^ 다행이다~~

안경을 다 맞추고 결제하고 막 떠나려는데,,, 사은품을 받았습니다. 요즘 많이 들 사용하는 휴대용 충전식 미니 선풍기 폴더 그립 & 핸드 그립형입니다. 제품명은 NEXT 1418FAN인데, 제조국은 당연히 중국이고, 배터리는 18650 3.7V 충전식 리튬이온이고 출력은 4.5W네요. NEXT하면, 이지넷유비쿼터스라는, 주로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이 쪽 계통에서는 그나마 좀 이름이 있는 회사의 제법 유명한 브랜드 이름인데,,, 이젠 이런 곳에서도 저런 손선풍기까지 취급하나요?

가격대는 5천 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지만, 배송비는 2,500원이 붙습니다. 요즘에 나오는 최신형의 손선풍기는 아니고, 완전 최소한의 기능만 가지고 있는 제품입니다. 말하자면,,, 한참 뒤쳐진 구형이라는 뜻입니다. 대신 저렴하기는 하겠죠.^^

제품에 대한 광고 내용입니다.

제품 외관은 아주 단순합니다. 본체와 USB 충전 케이블 이렇게 딱 두 가지 입니다. 이렇게 세워서 사용할 수는 있는데, 거치대가 없어 불안합니다. 저 형태로는 세워서 사용하지는 않겠고, 물론 손에 들고 사용하는 모드겠습니다. 풍력 조절은 2단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충전 단자는 일반 USB 단자와 5핀 단자입니다. 폴더식으로 접으면 저렇게 반으로 접히며, 90도 각도로만 접으면 탁상 위에 세워 놓을 수 있습니다. 본체 손잡이 부분의 뚜껑을 열면 충전식 배터리가 들어 있습니다. 만약, 수명이 다 하면,,, 그냥 제품을 버리는 방법과 저 배터리만 자가 교체해서 계속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네요. 하지만, 과연 저 제품의 배터리를 구매해서 교체할 만한 타당성이 있을지는 더 알아 보아야 하겠지만요.^^

참, 이런 것도 하나 사은품으로 받았습니다. 렌즈클리닝 일회용 티슈입니다. 이런 건 제법 요긴하게 사용하겠네요. 렌즈 뿐만 아니라, 다른 광학 기기나 IT제품 등등, 닦을 일은 앞으로도 수도 없이 일어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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